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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산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250
한자 -山-
영어의미역 Tale of Songgotsan Mountain
이칭/별칭 「추산(錐山) 이야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풍수담
주요 등장인물 일본인|산을 잘 타는 사람|도깨비|마을 사람들
관련지명 송곳산|울릉도
모티프 유형 일본인이 큰 장수가 태어날 기운을 없애기 위해 송곳산에 쇠 말뚝을 박았으나 실패한 이야기|송곳산이 무너진 뒤 사라진 도깨비들의 피해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송곳산에 얽힌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7년에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송곳산에 대한 이야기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송곳산성인봉 줄기의 하나로 정기가 어린 산이다. 송곳처럼 솟아 누가 보아도 아주 멋이 있고 신기하게 생긴 산이다. 일본인이 울릉도를 지배할 때 송곳산이 아무래도 기운이 있어 보이고, 그대로 두면 큰 장수가 태어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송곳산의 정기를 누르려고 애를 썼다. 그래서 산을 잘 타는 사람을 시켜서 이 송곳산 꼭대기에 커다란 쇠 말뚝을 박게 하고, 커다란 일본 깃대를 세우도록 했다. 그러나 송곳산에 올라갔던 사람은 그곳에 깃대를 세우고는 떨어져 죽었으며, 며칠이 지나자 큰 바람이 불더니 그 깃대도 쇠 말뚝도 모두 무너져 떨어졌다고 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송곳산은 그 모양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높이 솟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이 산에 향나무가 많이 우거져 있었다. 그러나 봄이 되면 이 산에서 돌이 많이 떨어졌다. 산에서 돌이 많이 떨어지자 근처에 사는 도깨비들이 모여서 돌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7일간이나 계속되었으나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마지막 날 12시쯤 되어 갑자기 벼락 치는 소리가 났다. 인근에 사는 마을 사람들은 이제 모두 죽었구나 싶어서 밖에 나가 보지도 못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이튿날 이 송곳산에 가 보니 송곳산이 무너져서 향나무란 향나무는 모두 땅에 떨어져 묻혀 있고 논과 밭도 모두 묻혀 있었다. 도깨비들도 송곳산이 무너지는 바람에 모두 묻혀 버렸다.

그전까지는 이 근처를 지나면 도깨비들이 떼를 지어 나와서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고 바다 속으로 같이 가자면서 인도했다고 하는데, 산이 무너진 뒤로 이 근처를 밤에 다녀도 무섭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송곳산의 높이도 많이 낮아졌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송곳산 이야기」의 모티프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풍수담으로 일본인들이 큰 장수가 태어날 기운을 없애기 위해 쇠 말뚝을 박으려고 하다가 실패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송곳산의 생김새와 송곳산이 무너져 도깨비의 피해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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