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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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彌勒窟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Mireukgul Cav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
집필자 | 조은희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전해 내려오는 미륵굴에 관련된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근처에 형제봉이 있고, 그 형제봉에 미륵굴이 있다. 하루는 농부가 이 미륵굴 근처의 밭에서 김을 매고 있는데, 거기서 큰 미르[용]가 나왔다가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여기에 근거하여 굴 이름을 미륵굴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또 어떤 사람은 이 굴에서 큰 지네가 들락날락하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이 미륵굴에 빠지는 날이면 여간해서는 살아 나올 수 없으며, 며칠 뒤에 바닷가인 능포의 대풍령 굴에서 나온다는 말도 전한다. 그 증거로 염소 한 마리가 미륵굴에 빠졌는데 며칠 뒤에 능포의 대풍령 굴에서 나타났다고 한다. 또 이 굴에 들어갔다가 죽지 않고 살아 나오기만 하면 유명한 사람이 된다는 전설도 있다. 수년 전에는 마을의 젊은 사람들이 밧줄을 타고 50m 정도 내려가 보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모티프 분석]
「미륵굴 전설」의 기본 모티프는 미륵굴에 대한 신비함을 강조하기 위해 용과 지네 등을 이용하였다. 자연 발생적으로 생긴 굴을 신성하게 만들기 위해 용을 강조하여, 굴의 이름도 미르[용]에서 따와서 미륵굴이라고 지었다고 약간 과장시켜 전승하고 있다. 그리고 용이 들락거릴 정도로 크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염소가 다른 쪽 굴에서 살아 나왔다는 것과 청년들이 50m를 내려가 보았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이야기함으로써 설득력을 얻으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