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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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七夕 |
영어의미역 | The Seventh Day of the Seventh Lunar Month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재완 |
[정의]
음력 7월 7일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하늘의 별자리를 보며 가정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날.
[개설]
우리나라에서 직물이나 바느질은 실생활에서 대단히 중요한데, 직녀라는 별 이름 자체가 직물(織物)이나 바느질과 관련된다는 생각에서 처녀들은 별을 보며 바느질을 잘하게 해달라고 기원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울릉도에서 칠석은 하늘의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날이며 비가 잘 오는 날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만나서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라 하고 까마귀와 까치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으면 돌다리를 놓기 위하여 하늘로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칠석날 밤에는 은하수를 바라보며 두 사람의 만남을 기뻐하고 나이 많은 노인들은 견우와 직녀의 슬픈 사연을 손자들에게 들려주며 초가을의 밤을 지새운다.
1950~70년대 칠석 무렵 울릉도에서는 보리, 감자 등의 밭작물이 추수되어 어느 정도 먹을거리의 걱정을 놓았던 때라 사람들은 보리로 술을 담가 동네잔치를 벌이거나 약쑥, 수수 등으로 떡을 해 먹었다. 또한 단오 때처럼 그네뛰기 등의 놀이를 하며 하루를 쉬었다. 해방되던 해에는 칠석날 마을잔치를 하다가 해방 소식을 맞이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과거 칠석날은 떡을 해 먹으며 하루를 즐기는 날이었지만 지금은 칠석에 대한 풍습이 없어지고 단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