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음력 4월 8일에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

[연원]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신라 때에는 정월 15일에 연등을 하다가 고려 현종 때 2월 15일로 옮겨졌고, 중종 때부터 사월초파일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울릉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은 1896년 불국사 말사로 세워진 대원사(大願寺)이다. 초파일이 되면 불교 신도들은 대원사, 삼도사, 보덕사(普德寺) 등의 사찰을 찾아 제를 올리고 연등을 달면서 가족의 건강과 행운, 그리고 가정의 무사태평을 기원한다.

이날에는 절에서 밥과 떡을 나누어 먹는데 나이 많은 어른들은 불교를 믿지 않더라도 일종의 명절이라고 여겨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하루를 보낸다. 저녁에는 대원사의 신도들이 등을 들고 대원사에서 도동 시가지를 지나 저동 부둣가까지 행진하는 연등놀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