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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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冬至 |
영어음역 | Dongji |
영어의미역 | The Winter Solstice |
이칭/별칭 | 작은 설,아세(亞歲)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재완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양력 12월 22일에 지내는 24절기 중 하나.
[개설]
24절기의 스물두 번째 절기로서 양력 12월 22일이나 23일경이며,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든다.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작은 설이라고 부르고 동짓날 팥죽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홍석모(洪錫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보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한다. 팥죽을 쑤는데 찹쌀가루로 새알 모양의 떡을 만들어 넣었고 이 새알심에 꿀을 타서 시절 음식으로 삼기도 했다. 그리고 팥죽을 문짝에 뿌려 상서롭지 못한 것을 제거하였다”고 한다. 종름(宗懍)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는 “공공씨(共工氏)가 재주 없는 아들을 하나 두었는데, 그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역귀신(疫鬼神)이 되었다.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싫어하였으므로 동짓날 팥죽을 쑤어 물리치는 것이라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울릉도에서는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먹는데, 동지가 드는 날에 따라 애기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나눈다.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안에 들면 ‘애기동지’라 하여 팥죽을 쑤어먹지 않는데, 이때 팥죽을 먹으면 집안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속신(俗信) 때문이다. 애기동지 이후 음력 11월 20일까지를 중동지, 중동지 이후 음력 11월 30일까지를 노동지라고 한다.
팥죽을 할 때에는 새알로 수제비나 감자를 으깨어 만들었으며, 새알은 자기의 나이만큼 먹어야 된다고 여겼다. 팥죽을 먹기 전에 액운을 쫓는다는 의미로 부엌 벽과 집 네 모퉁이에 팥죽을 뿌린다. 다른 지역에서는 팥죽을 안방의 신주단지, 부엌, 뒤주 등에도 가져다 놓았으나 울릉도에서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죽을 뿌리는 풍속은 거의 사라지고 팥죽을 쑤어먹는 풍속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