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석포마을에 있는 산신제를 지내는 제당.

[위치]

천부리의 석포마을 내 폐교 뒤편 콘크리트 포장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길로 약 100m 가량 더 가면 길가에 작은 창고가 있다. 이 창고 조금 못 간 지점에서 왼쪽 가파른 능선 사면에 천부리 석포 산신당이 있다. 방위는 동쪽을 향하고 있다.

[형태]

당은 앞쪽으로 석축을 쌓았고 단칸[1.6×1.8m] 규모의 판벽에 골함석을 이은 맞배집이다. 출입문은 정면 박공면으로, 두 짝 판자문을 달아 이용하고 내부 바닥은 마루를 깔았다. 내부 뒤쪽으로는 높이 60㎝ 정도의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제단 중앙 뒷벽에는 받침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는 백자 사발 한 개가 있다. 내부에 신위는 모셔져 있지 않다. 당집 앞에는 동백나무가 있고 당 오른쪽에 맑은 샘물이 있는데 이 물로 제사 지낼 때 정화수를 올린다.

[의례]

천부리 석포 산신제의 이전 제일은 정월 대보름이었으나 약 25년 전에 삼월 삼짇날로 옮겼다. 제를 지내는 데 필요한 자금은 집집마다 돈을 거두어 마련했으나 동네 자금이 생겨 현재는 이 돈을 사용한다. 제물은 장닭, 콩나물, 두부, 메 3그릇, 백편, 정화수, 어물을 올린다. 신위가 따로 없기 때문에 제를 올릴 때 지방을 쓴다.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산신당에 소원을 빌면 이루진다고 하며 각종 영험담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