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 구암마을에 있는 산신제를 지내는 제당(祭堂).

[위치]

구암마을에서 태하령 쪽으로 가다 보면 900m 지점에 구암 채석장이 있다. 채석장을 조금 지나 구암천변 오른쪽 산비탈에 남서리 구암 사신당이 있다. 방위는 남서쪽을 향하고 있다.

[형태]

당집은 단칸 목조 건물로 주변 양측을 낮게 돌담을 쌓아 막았다. 당집 앞으로는 삼단의 돌계단을 설치하여 오르내리기 편하게 되어 있다. 출입문은 정면 왼쪽에 미닫이 합판문으로 만들었고, 내부는 장마루 바닥이고, 뒷벽에 벽감 형태의 제단을 설치하고 여기에 신위를 모셨다.

[의례]

정월 대보름에 제를 올렸으며 제를 지내는 데 필요한 자금은 마을 사람들이 마련한다. 제물을 준비하러 갈 때는 상주를 만나면 안 되고, 깨끗한 상점에 가서 제물을 산다. 제물은 장닭 1마리, 메 2그릇, 백찜, 삼실과, 오징어, 명태, 해물 등과 치마저고리, 바지저고리 한 벌씩을 바친다.

[현황]

과거 마을 사람들의 질병을 없애기 위해 지내왔던 사신당에서의 산신제는 1999년 이후부터 지내지 않고 있다. 남서리 구암 사신당이 처음 세워졌을 당시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당의 내부 벽감에 세로로 ‘기해음사월초팔일중수(己亥陰四月初八日重修)’라는 1959년의 중수 기록이 있어 당시에 새로이 중수한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