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있는 봉우리.

[명칭유래]

옛날 미륵산 근처에 살고 있던 한 노인이 어느 날 밭을 매다 가 갑자기 운무가 많이 깔려 한치 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노인은 왠지 무시무시한 느낌이 들었는데 갑자기 풍악소리가 어디선가 들렸다. 이상하게 생각한 노인이 고개를 들어보니 황소를 닮았으나 황소보다 몇 배나 크며 발이 가마솥 뚜껑만한 짐승이 바로 앞에 서있었다.

기겁을 한 노인이 호미를 밭에 버리고 정신없이 집으로 뛰어 내려가면서 미륵님께 살려달라고 중얼거렸다. 며칠 후 노인이 다시 밭에 가보니 짐승은 보이지 않고 밭고랑에 호미만 있었다. 그후 노인이 미륵님께 빌어서 무사했다고 하여 이 산을 미륵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자연환경]

높이는 903m으로 성인봉에서 서북 방면으로 연결된 능선에 있는 봉우리이다.

[현황]

미륵봉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형제봉을 지나 송곳산 및 추산발전소의 송곳바위로 연결된다. 그리고 미륵산의 동쪽사면은 나리분지와 가파르게 연결되며, 서쪽사면은 서면 태하령 일대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