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속하는 행정리.

[명칭유래]

울릉도 개척 때 사람들이 현 태하리에 와 보니 바닷가 산에 황토를 파낸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큰황토구미라 하였던 것이다. 뒤에 한자식 지명으로 표기할 때 대하(臺霞)라 하다가 다시 태하(台霞)라 표기하였다.

[형성 및 변천]

본래 북면의 지역인데, 순종 원년에 서면에 편입되었다. 1906년 지방행정 구역을 정리하면서 남면의 남양·석문·통구미·남서·구암 등 5개 동과 북면의 태하·학포의 2개 동을 병합하여 서면을 설치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태하와 학포를 병합하여 태하동[현 태하리]으로 개편하였다. 그 뒤 구제 실시에 따라 태하동을 4개 구로 나누었다가 1952년 4월 지방자치제 실시에 의하여 구제를 폐지하고 태하동을 3개 동으로 하였다. 1960년 8월에 학포동·마암·산막을 합하여 태하2동이 되었다.

[자연환경]

울릉의 서쪽 마을이며 주요 능선이 마을을 에워싸고 있고 서쪽으로 급경사면을 이룬다. 이 마을에는 수층터널·삼막터널·태하터널 등 3개 터널이 있고, 수계의 흐름은 서쪽으로 형성되며, 만물상과 학포마을의 비경이 아름답다.

[현황]

서면의 북서부에 위치하며, 2016년 12월 31일 현재 총 46세대에 71명(남자 43명, 여자 2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수층교를 지나 수층터널과 삼막터널을 통과하면 만물상과 학포마을이 나타나며 태하터널을 지나면 태하1리로 갈 수 있다.

학포마을 남단의 해변 암벽면에 새겨진 각석문[태하리 임오명 각석문]은 도지정문화재 제412호로 지정되었다. 이 각석문은 1882년 5월 검찰사 이규원이 울릉도 내의 경작 가능 지역의 답사와 무단으로 왕래하는 일본인 실태 파악을 위하여 파견되어 체류할 때 새긴 것이다. 학포항 동쪽에는 만 가지의 상이 보이는 절경이라 하는 만물상의 비경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도로는 태하터널을 지나 태하마을과 북면의 현포리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