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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1195
한자 民俗-
영어공식명칭 Folk Gam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옥희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민간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하여 전승되는 놀이.

[개설]

민속놀이는 민간에서 전승되는 놀이를 뜻한다. 놀이는 인간의 모든 신체적·정신적 활동 가운데 생존과 관련된 활동을 제외한 것으로, 보통은 일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쓰이지만 전통사회에서는 노동과 의례와 놀이가 복합적인 양상을 띠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 전승되는 민속놀이는 놀이 시기와 방법, 놀이 주체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다. 놀이 시기에 따라 세시 놀이와 일상 놀이로, 놀이에 참여하는 연령층에 따라 어른 놀이와 아이 놀이로, 놀이를 하는 성별에 따라 남성 놀이와 여성 놀이로 구분된다.

[세시 놀이]

세시 놀이는 세시 풍속의 일환으로 행해진 놀이로, 단순한 오락의 차원을 떠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고 공동체의 결속을 도모하는 목적을 가진다.

설날 및 정초에 행해지는 민속놀이로 윷놀이, 널뛰기가 있으며 정월대보름에는 횃불놀이, 고싸움, 줄다리기, 쥐불놀이, 불싸움, 석전, 연날리기, 풍물놀이 등이 있다. 연날리기가 1년의 액을 날려 보내는 의미를 가지고 있듯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에 행해지는 놀이에는 1년의 풍년과 건강 등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편을 나누어 진행하는 놀이에서 이기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 속신 때문에 전력을 다해 승리하고자 하여 격렬한 놀이로 발전되기도 한다. 정월대보름의 민속놀이 중에서도 해남 지역을 대표하는 놀이로는 전라우수영 용잽이놀이, 북평면 남창마을의 용줄다리기, 송지면 일대에서 전승되는 진법군고놀이 등을 들 수 있다.

오월 단오의 그네뛰기와 씨름, 팔월 보름 추석강강술래와 씨름도 해남 지역에서 즐겨 행하는 세시 놀이이다. 씨름은 오월 단오에 하기도 했지만 해남 지역에서는 추석에도 성행했다. 강강술래는 해남, 진도, 신안, 완도, 영암, 나주 등 전라도의 서남부 지역에서 활발하게 전승된 민속놀이로, 추수를 앞두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는 진도 강강술래와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상 놀이]

1. 아이들의 일상 놀이

아이들의 놀이는 땅에 선을 그어 놓고 노는 놀이, 치기 놀이, 술래 놀이, 기구 놀이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땅에 선을 그어 놓고 하는 놀이로는 고래잡이놀이[3.8선놀이], 삼국통일놀이, 시계놀이, 오징어통일놀이, 땅뺏기놀이, 돌차기 등이 있다. 치기류의 놀이로는 구슬치기, 모간치기[비석치기], 팽이치기, 자치기, 딱지, 핀치기 등이 있다. 술래 놀이는 수건돌리기, 동이[숨바꼭질], 술래잡기,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놀이, 봉사놀이가 있다. 기구 놀이로는 줄넘기, 고무줄놀이, 실뜨기, 제기차기, 콩주머니, 공집기[공기놀이], 도롱테[굴렁쇠]굴리기, 죽마놀이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말타기[말뚝박기]가 있다.

2. 어른들의 일상 놀이]

어른들의 일상놀이는 돈치기[벽치기], 낫치기, 갈퀴치기, 짱치기[장치기], 짚볼차기, 윷놀이, 화투놀이, 투전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민속놀이에는 지역의 사회문화적 경험이 반영되어 있다. 농경사회의 경험이 반영된 놀이인 낫치기, 갈퀴치기를 비롯해 전쟁과 분단의 경험이 반영된 삼국통일놀이, 오징어통일놀이, 진법군고놀이 등이 그 예이다. 특히 해남군 북평면 남창마을 용줄다리기, 해남군 문내면 전라우수영 용잽이놀이, 해남 강강술래, 해남 송지면 일대의 진법군고놀이 등은 연원이 깊고 지역적 특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민속놀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 밖에 해남 지역에서 행해진 민속놀이는 보고된 가짓수가 많을 뿐 아니라 구체적인 놀이법이 기록되어 있어 앞으로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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