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퀴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1204
영어공식명칭 Throwing a Rake|Galkwichig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멸 시기/일시 1980년대 - 갈퀴치기 전승 중단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가을·겨울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나무꾼들이 갈퀴를 던져 겨루는 놀이.

[개설]

갈퀴치기는 해남군에서 가을과 겨울철에 나무꾼들이 많이 하는 놀이이다. 과거에는 가을이 되면 산에 나무들이 낙엽이 되어 땅에 쌓이므로 이를 갈퀴로 긁어다가 집에 쌓아 두고 땔감으로 사용했다. 특히 해남 지역에서는 소나무가 많은 곳에서 갈퀴나무를 많이 하였다. 대체로 아이들이 떼를 지어서 나무를 하러 가기 때문에 나무를 하다가 지루해지면 놀이를 벌였다. 일정량의 나무를 긁어다가 쌓아 두고 갈퀴치기에서 이긴 사람이 가져가는 방식으로 놀이가 진행되었다.

[연원]

갈퀴치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견되며, 구체적인 연원을 밝힐 수는 없으나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민속놀이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갈퀴치기의 도구는 갈퀴이며, 놀이 장소는 주로 나무를 하러 간 산이며 특히 갈퀴가 부서지지 않도록 낙엽들이 쌓인 곳이 선호된다.

[놀이 방법]

갈퀴치기는 최소 두 명 이상의 인원이 겨루는 놀이이다. 먼저 놀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갈퀴로 일정량의 나무를 한 깍지[다발] 쌓아 둔 다음 이긴 사람이 가져가기로 약속한다. 그러고 나서 일정한 장소에 선을 그어 놓고 갈퀴를 던져서 한계선을 넘어 갈퀴가 엎어진 채로 떨어지면 이기게 된다. 만약 갈퀴가 한계선 안으로 떨어지거나 한계선 밖에 떨어지더라도 젖혀진 채로 떨어지면 지게 된다. 던지는 방법은 갈퀴의 손잡이 끝을 두 손으로 잡아 어깨에 멘 다음, 손을 밑으로 힘차게 당겨 갈퀴가 한 바퀴 돌면서 떨어지게 한다.

갈퀴는 위험하지는 않지만 길이가 길기 때문에 갈퀴치기를 잘하려면 거리에 따라 힘을 조절해서 던지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갈퀴가 젖혀지지 않고 엎어지도록 각도를 계산하며 던지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생활에 바탕에 둔 학습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갈퀴는 낙엽을 긁어모을 때도 사용하지만 농사를 지을 때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도구이므로 가정마다 하나 이상은 소유하고 있었다. 갈퀴는 다루는 데에 별다른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낫처럼 위험한 도구가 아니므로 아이들이 다루기에 적합하다. 갈퀴치기를 하다가 갈퀴를 망가뜨리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부모들은 주의를 주었으며 아이들도 갈퀴치기를 할 때에는 낙엽이 쌓인 푹신한 장소를 선호하였다. 하지만 막상 놀이가 진행되다 보면 경쟁심이 발동하여 갈퀴가 훼손되는 것도 잊어버리기 일쑤였다고 한다.

[현황]

1980년대 이후 농촌 인구가 감소하고 난방용 연료가 땔감 대신에 연탄이나 기름으로 대체되면서 갈퀴치기는 전승이 중단되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