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철쭉을 주제로 하여 개최되어 관광객과 지역민이 어우러지는 축제.

[개설]

해남군 계곡면 가학산자연휴양림에서는 매년 봄이면 흑석산철쭉제를 열어 남도의 봄기운을 만끽하게 한다. 가학산(駕鶴山)은 2006년 포획된 야생 원숭이 출몰로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해남의 명산이다. 흑석산철쭉제 행사로 사물놀이, 국악공연, 댄스 경연 대회, 초대가수 공연과 흑석산 등반대회, 산신제, 경로잔치 등을 열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가학산은 해남의 관문인 계곡면에 위치한 해발 575m 높이의 산으로, 빼어난 산세와 정상부에 위치한 철쭉 군락지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면서 봄철 산행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가학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삼림욕과 함께 숲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어 대표적인 힐링 숲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995년부터 계곡면청년회에서 가학산자연휴양림을 알리기 위한 철쭉제를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실시한 것이 시작이 되었다.

[행사 내용]

품바 공연, 퓨전밸리 ＆ 마술퍼포먼스, 전자바이올린 연주, 주민 노래자랑 및 초청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어린이 그림·글짓기 대회, 3행시 짓기 경연대회, 철쭉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비눗방울놀이, 철쭉 바람개비 만들기, 도자기 공예, 전통놀이 등 부대행사와 함께 밤호박, 오이, 토마토, 진양주 등 계곡면 특산물과 고구마, 김 등의 해남 대표 특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장터도 운영한다.

[현황]

2018년 흑석산철쭉제는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가학산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힐링 메아리’를 주제로 열리는 철쭉제에서는 4월 20일 샌드 애니메이션과 어린이를 위한 키즈 페스티벌, 매직 버블쇼를 비롯해 21일에는 숲속에서 진행하는 ‘숲속의 라디오 스타’와 지역 예술인 문화공연, 노래자랑 등을 선보였다.

2019년 흑석산철쭉제는 4월 22일 가학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철쭉 군락지인 깃대봉 산행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 철쭉 묘목 나눠주기 및 식재 행사 등이 열렸다. 흑석산 주막과 특산품 판매대가 설치되었고, 난타 공연과 가야금 연주 공연, 기타 연주 공연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