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4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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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火爐 |
영어의미역 | brazier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유춘근 |
[정의]
숯불을 담아놓는 그릇.
[개설]
오지·무쇠·놋쇠·곱돌 따위로 만들며 형태도 대형 철조화로에서 행차 시에 가마 안에 휴대할 수 있는 작은 수로(手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 화로가 차지하는 자리는 제한이 없어 부엌에서부터 말, 안방, 건넌방, 사랑방 혹은 뜰이나 대문간, 안팎의 마당 등 어느 곳이나 놓을 수 있다.
[연원]
화로는 본디 화덕에서 비롯되었으며 등듸나 화투 또는 봉덕의 단계를 거쳐 완성된 여겨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옛날에는 불이 재물을 상징했으므로 불씨를 꺼뜨리면 집안이 망한다고 여겨 며느리는 불씨를 잘 보관하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 종가에서 분가할 때에는 종손이 이사하는 새집에 불씨 화로를 들고 먼저 들어가는 것이 관례였다. 또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거나 향교에서 제례를 올릴 때 특정한 집에서 옮겨다 쓰기도 하였다.
[용도]
숯불을 담는 그릇으로, 보온과 불씨의 보존, 차나 찌개를 끓일 때, 바느질할 때 인두를 꽂아 뜨겁게 달구는 데 사용하였다.
[현황]
생활양식이 변화되면서 화로의 용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관동대학교 박물관에는 조선시대의 화로 8점이 소장되어 있는데, 2점은 돌로 만든 것이고 나머지는 철로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