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0456
한자 佛敎建築
영어공식명칭 Buddhist Architecture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최인선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에 있는 예불을 드리기 위해 세운 불전과 승려의 생활 및 수행 공간인 건축물.

[개설]

전라남도 지역에 불교가 본격 유입된 것은 8세기로 추정된다. 해남 지역도 이 시기에 불교가 유입되어 이후 불전이나 승방 등의 불교 건축물이 신라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계속하여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남아 있는 불교 건축물은 임진왜란 후 사찰을 중창 및 중수하면서 건립된 조선 후기 건축물들이다. 이 가운데 역사적이며 건축사적인 가치가 있는 건물 6동이 국가 문화재 및 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해남 지역의 다양한 불교 건축물의 양상을 살필 수 있다.

[국가 지정 불교건축]

해남 지역에서 국가 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불교 건축물로는 해남 미황사 대웅전, 해남 미황사 응진당, 해남 대흥사 천불전 등 3동이다.

해남 미황사 대웅전미황사의 1차 중창 때인 1601년 재건되었고, 1660년 2차 중창되었다. 현재의 대웅전은 미황사의 3차 중창이 끝난 1754년(영조 30) 다시 지은 건물을 19세기에 1차 중수하였고, 1989년부터 1990년까지 2차 중수한 것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집이다. 평면 형태는 장방형에 가까우며 가구 구조는 1고주 5량 형식이나 실제로는 5량 구조에 가깝다. 대들보는 자연목을 최소한으로 치목하여 직선재를 사용하였고, 마룻보 위에는 동자주를 세워 종도리를 받고 있다. 공포는 외3출목, 내4출목 구조이다. 제공은 바깥쪽 하부에 모두 연봉을 조각하였는데 1·2·3제공은 바깥 끝이 하늘로 향하는 앙서형(仰舌形)이며 4제공은 익공형(翼工形)이다. 내부에서는 1~4단 제공을 일체형으로 초각하였고, 5·6·7단 제공은 각각 연꽃·연봉·봉두로 조각하여 장식성을 높였다. 건물 내부는 측면 평주열보다 약간 뒤로 물린 위치에 내부고주를 설치하고 여기에 의지하여 후불벽을 구성하였다. 중앙 불단에는 석가모니 삼존불을 봉안하였다. 천장은 우물천장인데, 중도리 바깥쪽은 경사지게 처리하였다. 빗천장은 일반적으로 널판을 사용하지만 해남 미황사 대웅전은 빗천장도 귀틀과 반자를 모두 갖춘 우물천장으로 처리하여 내부의 격조를 한층 높였다. 또한 불상이 모셔진 가운데 부분은 소란을 갖춘 우물천장으로 구성하여 위계가 높음을 강조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사자상, 극락조, 불단 위의 위패, 정(丁) 자 모양의 닫집이 있어 한층 장식적이다. 평면의 구성, 공포의 장식성과 내출목이 외출목보다 많은 것, 화려한 단청, 우수한 조각 수법 등에서 18세기 이후 불전의 전형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 해남 미황사 대웅전은 1988년 4월 1일 보물 제947호로 지정되었다.

해남 미황사 응진당은 1601년 1차 중창 때 재건되었고, 1660년 중건되었으며, 1754년 1차로 가구 부재 일부와 천장의 가설, 연목의 교체 등을 포함하여 대대적으로 중수하였다. 이후 1999년부터 2001년까지 해체 보수하였다. 법당 내부에는 석가모니와 16나한을 봉안하고 있다. 해남 미황사 응진당미황사의 부불전으로 대웅전의 뒤쪽 경사면 위에 있다. 막돌로 쌓아 올린 기단 위에 세워진 응진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식 건축물이다. 초석은 막돌주줏돌이며, 기둥은 원형기둥이다. 기둥 위에는 창방과 평방을 올려놓고 다포식 공포를 올렸다. 정면 정간의 기둥 상부에는 용두를 조각하였다. 모든 주간을 동일하게 구성하였기 때문에 모든 간에 1조씩의 주간포를 올려놓았다. 공포는 내4출목 외3출목으로, 외출목의 간격을 매우 좁게 설정한 반면 내출목의 간격은 상대적으로 넓게 설정하였음이 특징이다. 가구는 무고주 5량가이다.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내부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았고, 천장은 우물반자를 설치하였다. 1993년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불전 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1993년 11월 19일 보물 제1183호로 지정되었다.

해남 대흥사 천불전은 1813년 완호(玩虎)대사와 제성(濟醒)대사가 극락전이 불에 타자 같은 자리에 건립한 건물이다. 5칸 맞배집인 가허루(駕虛樓) 중앙의 문간(門間)을 거쳐 천불전 안마당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서향하여 자리한 천불전이 마주보이고 왼쪽에는 봉향각, 오른쪽에는 옛 강원이던 용화당이 마당을 둘러싸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집인, 천불전은 천불상을 모시기 위하여 처음부터 계획된 건물로 볼 수 있다. 천불상을 모시기 위한 충분한 내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평면 형태도 정방형에 가까우며 가구 구조도 전후 평주위에 대들보를 걸친 오량가로 구성하였다. 대들보는 자연목을 최소한으로 손질하여 휘어진 곡재를 사용하였고, 마룻보 위에는 판대공을 설치하여 종도리를 받고 있다. 공포는 외3출목, 내4출목 구조이며 실미첨차는 간결하면서 강직하게 구부러진 끝에서 예리하게 솟아올라 연봉으로 장식하였고 내부도 화려하게 초각하고 있다. 평면의 반을 경사진 불단을 설치하여 목조삼존불과 옥석으로 만든 천불상을 봉안하고, 그 위를 연속되는 제공의 연봉이 천장까지 이어지며, 충량 머리를 장식하는 용두, 우물반자와 빗반자의 초각과 장식들이 함께 일체화되어 법당 안을 화려하게 장엄하고 있다. 또 외부에는 어칸의 양쪽 기둥 상부에 내외부로 연결되는 연두형 안초공을 설치하였으며 전면 창호는 꽃살창으로 장식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불전의 장식 수법은 조선 후기 사찰 건축의 시대적 특징으로 잘 갖추고 있어 2013년 8월 5일 보물 제 1807호로 지정되었다.

[전라남도 지정 불교건축]

해남 지역에서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불교 건축물로는 대흥사 용화당, 대흥사 대광명전, 대흥사 대웅보전 등 3동이다.

대흥사 용화당완호(玩虎)대사가 1813년 준공한 건물로 천불전 서쪽에 있는 승방이다. 정면 7칸, 측면 3칸의 장방형 본체 우측면에 전면 4칸 측면 2.5칸의 익랑채를 붙인 ㄱ자 형태로 전체적으로 정면 8칸 측면 4칸의 평면이다. 본체에서 서쪽으로 ㄱ자로 꺾여 돌출시킨 부분은 맞배지붕을 얹어 연결시켰고, 본체는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건물 서쪽에는 온돌방 3개와 부엌을 놓고 본채의 가운데에는 대방과 양쪽으로 작은 방 2개가 있다. 선방의 남서면에는 큰 퇴와 작은 툇마루를 두었고, 부엌 쪽에는 다락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한쪽에 두었다. 자연석 덤벙주초 위에 팔각, 방주, 원주, 하부원형 상부 방형주의 기둥을 사용하였다. 전반적으로는 방주, 원주를 세웠으나 정면 좌측 모서리에 팔각주 1본이 있으며 정면은 원주로 되어 있으나 왼쪽에서 여섯 번째 기둥만이 방주로 되어 있다. 정면과 좌측면 일부 주두 위에는 연꽃을 조각한 주심포작(柱心包作)을 꾸몄다. 전면 외부포작의 공법은 이익공인데 초익공이 연화앙서형, 이익공이 연봉수서형이 사용되었으며 익공 내부는 사절되거나 직절되었다. 가구 구조는 본채는 출목도리가 없는 오량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익랑채는 비대칭의 사량가로 구성되어 있다. 본채 전면 처마도리는 각을 둥글린 납도리인데 받침장여를 대고 덧장여로 받쳤으며 소로를 끼워 창방을 보냈다. 종도리도 역시 각을 죽인 납도리로 장여만 받쳤으며 동자대주공으로 지지되었다. 대들보는 자연목을 사용하였다. 배면 처마도리는 모접이 납도리를 장여가 받치도록 한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다. 천장은 방과 지붕 사이에 다락을 놓았기 때문에 다락 상부는 모두 연등천장으로 설치하였고, 다락 하부는 내부공간은 반자를 설치하고 천장지를 발라 마감하였다. 전라남도 지방의 승방의 특징 및 변화 양상을 잘 간직하고 있어 1982년 10월 1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3호로 지정되었다.

대흥사 대광명전대흥사의 선원에 해당하는 구역의 중심 법당이다. 수리시에 발견된 상량문에서 ‘도광이십년신축사월입삼일사시상량(道光二十年辛丑四月十三日巳時上樑)’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1841년(헌종 7) 초의선사가 건립한 것으로 보인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단층이며 익공양식을 가진 맞배지붕의 건물이다. 기단은 2단의 장대석 쌓기를 하였는데 정면과 좌측면만 다듬은 화강석 외벌대로 축조하고 우측면과 배면은 자연석으로 쌓았다. 좌우 측면과 배면의 화방벽은 하부에 막돌로 7~8단을 쌓고 상부에 기와편 5단을 쌓았는데, 하부로 갈수록 막돌의 크기가 크게 놓여 있다. 석축 위로 자연석 주초를 놓았고 주초 위에 민흘림이 뚜렷한 원기둥을 세웠다. 원기둥은 자연재를 약간 다듬어서 사용하였고 기둥 상부에는 1출목 이익공의 공포를 설치하였다. 가구는 측면에서 2고주 5량이고 중앙에서 대량으로 한번에 건너지른 무고주 5량이다. 도리는 굴도리를 놓고 처마는 겹처마로 되어 있다. 창호는 전면의 가운데 칸에 솟을빗살무늬의 삼분합문을 달았고 좌우 협칸에 이분합의 솟을빗살무늬로 정교하게 새겼다. 천장은 중앙 불단 상부에는 우물천장을 높게 달고 그 밖의 부분에는 널반자로 하고 전후 변주 쪽에는 빗반자를 설치하였다. 내부 바닥은 우물마루로 되어 있다. 19세기 호남 지방 이익공 불전 건축의 특징을 잘 간직한 건물로 1982년 10월 1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4호로 지정되었다.

해남 대흥사 대웅보전대흥사 북원의 중심 건물로 침계루에 있는 「대웅전중창상량문」과 「대웅전중건기」에 따르면 1667년 건립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의 건물은 1899년 화재로 불에 타자 육봉화상에 의해 1901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규모로 단층이며 다포계 양식의 팔작집이다. 기단은 장대석으로 바른층쌓기 한 기단 위에 막돌주춧돌을 놓고 원기둥의 민흘림기둥을 세웠다. 기둥머리는 창방으로 결구하여 평방을 올렸다. 공포는 다포로 내3출목, 외2출목하여 주간마다 2구씩 공간포를 놓았다. 포의 형상은 교두형으로 외부로 뻗은 쇠서 위에 연봉을 조각하였으며, 내부는 운봉형으로 단장하였다.

가구는 2고주 5량 구조로 전면과 후면 공포 위에 퇴량을 올리고 뒷목을 고주에 장부맞춤하여 출목도리와 주심도리를 받친다. 고주 위의 대량은 중도리를 받치며, 대량 위에 판대공을 올려 종도리를 받치고 있다. 건물 전면은 주간 모두 2분합의 두툼한 빗살문을 달고 하부는 2단으로 구획하여 화려하게 수장된 안상문양과 태극문을 궁방에 치장하였다. 건물 내부는 우물마루 상부에 이단으로 우물천장을 가설하고 내부에 반자와 운궁형 닫집을 만들었다. 닫집 아래에는 불단을 설치하고 그 위에 목조삼세불좌상을 봉안하였으며 대웅보전 현판은 원교 이광사[1705~1777]의 대표적인 글씨로 알려져 있다. 2008년 호남 지방을 대표하는 20세기 초반 불전 건축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9월 19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6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해남 지역을 대표하는 불전 건물은 미황사대흥사에 주로 남아 있다. 해남 미황사 대웅전과 해남 미황사 응진당, 해남 대흥사 천불전, 대흥사 대웅보전 등은 다포계 팔작집으로 공포의 장식성, 화려한 단청, 우수한 조각 수법 등에서 18세기 이후 다포계 불전의 전형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대흥사 대광명전은 이익공 맞배집으로 우수한 조각 수법, 화려한 단청 등에서 19세기 유행한 이익공 건축의 특징을 살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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