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0432
한자 古墳
영어공식명칭 Ancient Tomb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이재언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에 있는 마한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조성된 고대 무덤.

[개설]

해남 지역에는 마한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조성된 고대 무덤이 여러 기 있다. 삼산천 일대, 현산천, 일대, 옥천천 일대, 북일면 일대에 분포하는 고분은 해남 지역의 문화 교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해남 지역 고분의 분포 현황]

해남군은 서북쪽으로 뻗은 화원·산이반도와 해남반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분은 주로 해남반도에 분포하고 있다. 해남반도는 산맥과 하천을 주요 기준으로 하고 취락과 전방후원형 고분 등 고분의 분포를 고려할 때 삼산천 일대, 현산천, 일대, 옥천천 일대, 북일면 일대 등 4개의 권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삼산천 일대는 해남반도의 서북부 지역으로 지류인 해남천 2개 지류와 남천천 유역을 포함한다. 세 하천은 해남만으로 흘러드는데, 유적은 삼산천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삼산천 일대의 고분은 해남읍의 해남 연동리 남송고분, 삼산면해남 용두리 고분, 해남 봉학리 신금 고분, 해남 원진리 농암 고분군, 해남 원진리 시등 고분군, 화산면의 해남 부길리 옹관유적, 해남 안호리·석호리 유적 등 총 8개소이다.

현산천 일대는 해남반도 남서부의 백포만으로 흘러드는 현산천, 조산천, 송지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넓지 않은 지역이다. 주변은 두륜산(頭輪山)[700m] 등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다. 고대 해남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이 일대의 고분은 현산면의 해남 황산리 분토 유적, 해남 월송리 조산 고분, 해남 월송리 향교 고분, 송지면의 해남 군곡리 군안 고분, 해남 미야리 영평 고분군 등 총 5개소가 있다.

옥천천 일대는 옥천면 일원으로 해남군의 동쪽에 있는데 사방이 만대산 등의 산줄기로 둘러싸인 좁은 분지이다. 남쪽 산지에서 발원한 옥천천이 옥천평야를 흐른다. 여기에서는 해남 옥천 고분군 1기가 있다.

북일면 일대는 서북쪽이 두륜산에 막혀 있는 해안 지역으로 농경지는 협소한 편이나 남해안 연안과 연결되어 있어 해상 교통에 근거한 세력이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이다. 북일면 일대의 고분은 해남 신월리 방대형 고분, 해남 흥촌리 석정 고분군, 해남 신월리 거칠마 고분군, 해남 용일리 용운 고분군, 해남 방산리 연골 고분군, 해남 방산리 독수리봉 고분군, 해남 방산리 장고봉 고분, 해남 방산리 신방 고분군, 해남 내동리 밭섬 고분군 등 총 9개소가 있다.

[해남 지역 고분의 특징]

해남 지역에서 확인된 고분들은 그 형태에 따라 독무덤[甕棺墓(옹관묘)], 나무널무덤[木棺墓(목관묘)], 돌덧널무덤[石槨墓(석곽묘)]과 돌널무덤[石棺墓(석관묘)], 돌방무덤[石室墓(석실묘)]와 전방후원형(前方後圓形)고분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시기는 4세기 전반부터 6세기 중반까지 확인된다. 해남 지역에서 나타나는 고분의 양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영산강 중상류 지역에서 보이는 양상과는 차이가 있다. 독무덤이 비교적 적은 반면에 돌덧널무덤, 돌널무덤이 많고, 출토 유물의 양상도 외래 유물이 상대적으로 많다. 출토 유물을 통해 삼국시대에 이르러 해양 교류가 본격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해남 지역에서 가장 일찍 알려진 외래 유물로는 현산초등학교에 보관 중인 일평리 출토 가야토기들을 들 수 있다. 유구로는 해남 방산리 장고봉 고분이나 해남 용두리 고분과 같은 전방후원형 고분, 해남 신월리 방대형 고분에서 보이는 즙석분 등이 있고, 유물에는 해남 봉학리 신금 고분에서 출토된 단경호, 철정, 해남 월송리 조산 고분에서 출토된 조개팔찌, 방제경(倣製鏡) 등이 다른 지역과의 관계를 보여 준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해남 옥천 고분군에서 나온 백제의 금장식 곡옥[무령왕릉 출토]과 동일한 금장식으로 꾸민 은제곡옥, 신라 양식이 가미된 가야토기, 신라 양식의 토우 장식 서수형토기, 왜경(倭鏡)[일본식 거울], 왜계[일본계]의 조개팔찌[오키나와산 이모가이 또는 고호우라 조개] 등이다. 따라서 삼국시대 해남 지역은 백제뿐 아니라 가야, 신라, 일본 등지에서 유입된 유물이 나타나고 있어 국제적인 양상을 보여 준다.

[의의와 평가]

해남 지역에서 발견된 고분을 통해 볼 때, 6세기 전반까지 해남 지역은 독자적인 문화권이 형성되어 있었으며, 해양을 통해 백제, 신라, 가야는 물론 멀리 일본까지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고*** 왜계[일본계]의 조개팔찌[오키나와산 이모가이 또는 고호우라 조개] 등 → 왜계[일본계]의 조개팔찌[오키나와산 이모가이(청자고둥) 또는 고호우라 조개] 등

서수형토기 → 서수형토기(瑞獸形土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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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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