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에 있는 법정리.

[명칭 유래]

금새미[龍井]가 있으므로 금새미 또는 용정, 정머리라고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본래 해남군 군이면 지역에 속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송용리를 병합하여 용정리라 하여 해남군 해남면 용정리로 개설되었다. 1955년 해남면이 해남읍으로 승격하여 해남군 해남읍 용정리로 개편되었다. 현재 용정마을, 송정마을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용정마을은 큰 정머리라고도 하며 약 500년 전에 김씨와 서씨가 들어와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전한다. 마을 형성에 대해서는 마을회관 옆 100m 지점에 있는 우물에 표시되어 있다. 가로 세로 1.4m, 깊이 1.4m 크기 우물에 김씨, 서씨가 새겨진 표석이 물에 잠겨 있다. 송용마을은 옛 용정리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송용리(松龍里)라 하였으나, 해방 이후 송용(松用)으로 한자를 개칭하였다. 송용마을에 작은 정머리라는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본래 송용마을은 용정리의 작은 마을이었음을 의미한다. 마을의 입향조는 약 250년 전에 들어왔다는 평강채씨(平康蔡氏)라고 전하나, 압해정씨(押海丁氏), 경주정씨(慶州鄭氏), 하동정씨(河東鄭氏)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용정리는 남각산의 동쪽 산기슭 아래 있다. 송용마을은 앞에는 안산, 뒤에는 제터가 있는 제산에 둘러싸여 있다.

[현황]

용정리(龍井里)는 북쪽으로, 동쪽으로, 남쪽으로, 서쪽으로 와 접하고 있다. 2018년 10월 31일 현재 면적은 4.61㎢이고, 용정리, 송용리의 2개 행정리에 171가구, 363명[남자 189명, 여자 17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업은 농업이며, 벼를 재배한다.

유물과 유적으로 송용마을에는 마을 뒤편 대나무숲과 밭에 고인돌 16기가 있는 송용 지석묘군(松用支石墓群)[청동기시대]이 있고, 용정마을에는 농로를 따라가다 보면 4기의 고인돌이 있는 용정 지석묘군(龍井支石墓群)[청동기시대], 용정 마을회관 남동쪽의 용정 유물산포지(龍井遺物散布地)[삼국시대], 임진왜란 다섯 충신을 기리는 해남 용정사(海南龍井祠)[오충사(五忠祠), 1712년 건립]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