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서산 지역에서 활동한 문인.

[가계]

본관은 무송(茂松). 자는 흥원(興源). 아버지는 광해군 때 공조참의를 지낸 윤응시(尹應時)이다. 아들은 윤은성(尹殷聖)으로, 경학을 숭상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무송 윤씨의 주요 세거지는 태안군 소원면 시목리로, 윤사(尹泗) 이후에도 많은 후손들이 풍부한 학식과 바른 품행으로 지역민들의 귀감이 되었다.

[활동 사항]

윤사[1588~1670]의 활동에 대해서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지는 않다. 다만 그가 서산[지금의 태안군] 출신으로 문학적 재능이 뛰어나고, 강직한 성품과 꼿꼿한 절의가 있는 인물이었음이 전해지고 있다. 광해군 때 관직에서 파직되었다가 인조반정 이후 법령을 고쳐 충무위부사(忠武衛副司直)로 천거되었다. 1637년(인조 15)에 바다를 건너 소성(蘇城)[지금의 태안군]으로 들어와 그곳에서 여생을 지냈다. 윤사는 유교의 윤리규범에 충실하고 절의를 숭상하였다. 문학과 절의로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며 계곡(谿谷) 장유(張維),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 등 당대의 대표적 문인들과 교유하였다.

[묘소]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소근리에 묘소가 있다. 조선 말 화서학파로 유명한 항와(恒窩) 유중악(柳重岳)[1843~1909]이 윤사의 묘갈명을 지었다. 윤사를 기렸던 묘갈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난적의 화, 이교의 변, 하늘의 토벌은 느슨하기도 긴장되기도 하며, 철인은 숨기도 나타나기도 하네. 내가 나의 사람들에게 고하노니, 공을 보고 사표로 삼아라.” 윤사의 고결한 덕행을 극찬한 이 글에 그의 인품이 잘 드러나 있다.

[상훈과 추모]

이조참판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