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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랑사의 경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4169
한자 海娘祠-慶事
영어의미역 Auspicious Event in Haerangsa Shrin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정룡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소설
작가 정한숙
창작연도/발표연도 1957년 3월연표보기
발표매체 『사상계』
주요 등장인물 삼봉이|삼봉이 어머니

[정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 해랑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정한숙(鄭漢淑)의 소설.

[개설]

동해안 마을에는 억울하게 바다에 빠져 죽은 처녀신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서 나무로 깎은 남근 형태의 제물을 바치면 고기가 많이 잡힌다는 믿음이 남아 있다. 이러한 안인진 해랑의 신화를 소재로 하여 죽은 삼봉이와 해랑의 혼을 불러 결혼을 시켰고, 과부인 삼봉이 어머니도 그날 밤 다른 남자에게 업혀가자 이를 해랑사의 경사라 하였다.

[창작경위]

「해랑사의 경사」는 동해 바닷가 마을에 전승되는 제의형 신화와 과부겁탈 민속을 섞어 흥미롭게 구성한 민속소재의 소설로, 설화세계와 현실문맥을 잘 표현하였다.

[구성]

죽은 사람과 여신의 혼배(魂配), 과부와 남자의 결합이라는 이중결혼의 행복한 결말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현실과 가상의 이중 공간을 구성적 요건으로 하고 있다.

[내용]

과부의 아들인 삼봉이는 총각으로 6·25 전란에 전사하자 그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해랑사 사당에서 굿을 하였다. 총각으로 죽은 삼봉이와 처녀신인 해랑사의 주인공과 결혼시키는 굿이었다. 굿이 끝난 깊은 밤에 과부인 삼봉이 어머니는 혼자 집으로 가고 있는데, 난데없이 어떤 남자가 나타나 삼봉이 어머니를 업고 달아났다. 그녀는 업혀가서 결국 그 남자와 정을 통하였다.

[특징]

민간에 전승되는 이야기를 소설화한 작품으로, 고대의 신비한 신화세계를 현실로 끌어내려 공감을 주고 있다. 억울하게 죽은 삼봉이와 해랑신의 결합은 신화적 해원(解寃)이며, 과부와 남자의 결합은 현실적 상황논리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이야기 전개상 신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것이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안인진마을에 행해진 남근봉헌 민속은 마을제의의 신성성으로 유지되면서 신화소는 어민들에게 중요한 금기 요소이다. 이 소설은 어촌신화가 갖는 신성성을 유지하면서도 어촌의 생활을 반영한 작품으로, 해랑사의 신화를 처음 현대문학으로 형상화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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