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대 강원도 강릉시 지역에 있었던 사립 교육 기관.

[교육목표/교훈]

근대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여 나라와 고향을 지키겠다는 데 있었다.

[설립경위]

강릉향교가 대한제국 말기인 1909년 화부산의 산명을 따서 화산학교를 설립하였다. 화산학교는 새로운 학제를 관장하던 중앙정부당국의 학부 승인을 받아 설립되었고, 향교 재산을 교비로 충당하여 운영하였다.

[변천]

일제강점 다음 해인 1911년 폐교되어 양잠전습교로 변신되면서 본래의 설립 정신과 거리가 멀어졌다.

[활동사항]

화산학교를 비롯하여 동진학교, 우양학교, 초당학교 등 개화기 강릉 지방에서 설립 운영되었던 근대 학교들은 독자적인 특수성을 가지면서도 학교 간에는 횡적인 교류도 하고 있었다. 근대 학교들은 매년 송정동 솔밭광장에서 연합으로 대운동회를 개최하였는데 그 목적은 신체 단련은 물론 정신을 단결하여 나라와 민족과 지역을 굳건히 지키는 힘을 기르자는 데 있었다.

또한 그 당시 청년학생들은 근대 교육의 필요와 애국애족 정신을 강조하기 위한 노래를 많이 애창하였다. 당시 강릉 지방뿐 아니라 전국의 청년학생들이 뜻 깊게 부른 노래는 「소년모험행진가」, 「청년애국가」, 「운동가」, 「행보가」 등이었다.

이들 노래는 개화기에 민족정신 계몽을 통하여 애국애족하는 국민을 길러 조국의 독립을 지키려했던 민족지도자들이 만들어서 전국에 퍼뜨린 노래들이다.

[중점교육사항]

화산학교는 개화기에 특별히 강릉향교를 주축으로 한 유림 지도자들에 의하여 근대학교로 설립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근대 교과목들인 한문, 국어, 조선역사, 지리, 일본어 등을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