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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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auted squid and pork with hot pepper paste |
영어음역 | osambulgogi |
영어의미역 | squid and belly pork roast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황재희 |
[정의]
오징어와 돼지고기 삼겹살에 고추장불고기 양념장을 넣어 볶은 음식.
[개설]
오징어는 오징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우리나라의 동해안에서 많이 잡힌다. 몸은 원추형으로 적갈색의 작은 반점이 많으며, 몸빛은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하나 대체로 암갈색이고 죽은 것은 희게 된다. 돼지의 삼겹살은 돼지의 복부살로 기름기와 살이 세 겹으로 되어 있어 향이 좋고 맛이 고소하다.
[명칭유래]
『규합총서(閨閤叢書)』에 의하면 물 위에 떴다가 까마귀를 보면 죽은 체 하여 오징어[오적어, 烏賊魚]라 한다고 했다. 이는 오징어가 까마귀를 즐겨 먹는 성질이 있어서 물 위에 떠서 죽은 체하다가 이것을 보고 달려드는 까마귀를 발로 감아서 물 속에 들어가 먹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만드는 법]
오징어는 내장과 먹물을 떼어 내고 옅은 소금물에 씻어서 몸통 안쪽에 칼집을 넣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다리도 함께 썬다. 삼겹살은 얇게 저며서 사방 4㎝ 크기로 썰며 대파와 양파는 굵게 채 썬다. 볼에 오징어와 삼겹살, 대파, 양파를 넣고 양념한 고추장 불고기를 넣어 버무린 후 볶아 낸다.
[역사적 관련사항]
『규합총서(閨閤叢書)』에서는 ‘오징어의 배 모양 같은 뼈가 금창(金瘡)에 피 그치게 하는 데 그만이오, 그 배의 검은 먹물로 글씨를 쓰나 해가 바뀐 즉 빛이 없어져 빈 종이가 된다 하므로 헛맹세를 서계오적묵(誓戒烏賊墨) 이라 한다.’고 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중국 어민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진나라 황제가 바다에 버린 산대(算袋;붓이나 벼루를 넣는 휴대용 자루)가 오징어로 변한 것이라 하며, 이 때문에 모양도 비슷하고 몸 속에 먹물이 들어 있다고 한다.
[효능]
오징어에는 타우린(taurine)의 함량이 많다. 타우린은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 신경 정신 활동을 강화시킨다. 돼지고기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많아 혈중콜레스테롤의 양을 저하시키며 비타민 B복합체가 많고 비타민 B₁의 우수한 급원식품이다.
[현황]
강릉 지역의 오삼불고기는 동해안에서 갓 잡은 오징어와 강릉의 맑고 청정한 곳에서 사육한 돼지고기의 삼겹살을 주재료로 하여 각종 양념과 태양초고추장과 고춧가루로 버무려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특히 담백하면서도 얼큰하고 매콤한 맛은 식욕을 증진시켜 주고 값도 저렴하므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