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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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藥局契帖 |
영어의미역 | Book of Medicine Society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규대 |
[정의]
1603년 강릉 재지사족이 약국을 운영하기 위한 약국계의 조직과 계원의 인적 상황을 적어놓은 책.
[서지적 상황]
『약계입의』, 『약계선안』, 『약국계전안』 등 3권의 책이 전해진다.
[내용]
약국계는 활인명(活人命)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1603년(선조 36)에 결성되었다. 강릉 지역의 사족 약 90여 명이 주체가 되고 관부의 협조를 얻어 창계(創契)하였고, 이들을 중심으로 마련된 재정을 기반으로 약재, 약서, 약구를 마련하고 의생을 양성하며 약가를 규정하고 약국을 운영하였다.
약국계의 운영조직으로는 계수(契首), 계장(契長), 항정유사(恒定有司), 오현유사(五縣有司), 각면유사(各面有司)를 두고 있다. 약가의 운영에서는 계원과 비계원을 구별하지 않아 서민들 간의 차별을 두지 않고 운영하였다. 이와 같은 운영방식은 약재를 확보하려는 데 비중을 둔 것이며, 아울러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약재를 확보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향약을 수합하였으며 약전(藥田)을 두고 재배하였다. 이 지역의 주변 고을에서 생산되는 약재를 구매하고 나아가 중국을 드나드는 사신 행렬에 시종하는 약사들에게 의뢰하여 이른바 당약(唐藥)을 구입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약재를 활용하여 약국에서는 국가에 부세를 납부하였으며, 의생의 양성하여 의관이 의업(醫業)을 전수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19세기 중반에 이르면서는 공국(公局)의 성격을 잃고 계원 중심의 사국(私局) 성격을 띠면서 결국 해체되었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 강릉 지역의 행해진 의료 활동에 관해 규명할 수 있으며, 아울러 강릉 지역 사족들의 지역사회 운영 방식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