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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리 철기시대 유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2404
한자 安仁里鐵器時代遺蹟
영어음역 Anin-ri Cheolgi Sidae Yujeok
영어의미역 Iron Age Site in Anin-ri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 산 16-2번지 일대지도보기
시대 선사/철기
집필자 지현병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집단 취락 유적
지정면적 49,500㎡[1만 5천평]
소재지 주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 산 16-2번지 일대

[정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에 있는 철기시대 주거유적.

[위치]

안인리 유적은 행정구역상으로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 산 16-2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유적은 강릉 시내에서 7번국도를 따라 동남쪽으로 약 16㎞정도 가다보면 좌측으로 영동화력발전소가 위치하고 이 화력발전소 북쪽에 안인리 유적이 위치하고 있다. 이 유적은 동해 바다와는 약 300m쯤 떨어져 있고 하시동 고분군에서는 남쪽으로 약 500m쯤 떨어져 있는 해안퇴적사구 지형이다. 유적이 분포하고 있는 사구지대는 동-서 길이 200m, 남-북 150m, 해발 7m인 평편한 사구이나 전반적으로 보아 구릉의 동북은 경사가 급한 편이고, 남서쪽은 완만하여 주거지들이 정상에서부터 서남쪽 경사면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발굴조사 경위]

안인리 유적은 하시동 고분군의 남쪽에 인접한 유적이다. 하시동 고분군은 일제시대 이래 신라고분군으로 그 존재가 널리 알려져 왔으며, 1970년에는 문화재관리국에 의하여 도굴된 파괴고분 2기가 수습 조사되어 5세기 신라 구덩식 돌덧널무덤을 발굴한 바 있다. 그 뒤 1978년에는 강원대학교 발굴조사단이 고분군의 외곽지대에서 성격미상의 유구 6기를 발굴하여 연질의 두드림무늬토기를 수습하였으며, 그밖에 돌무지무덤과 조개더미로 추정되는 유구를 각각 1개소씩 찾아낸 바 있으나 안인리 유적은 전혀 알지 못하였다.

그런데 1989년 하시동 고분군의 남쪽으로 이어지는 안인리 일대 7만 5천평에 영동화력발전소의 회처리장 설치 계획이 구체화 되자 강원도는 동 공사 예정 구역은 하시동 고분군에 인접한 곳이므로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유구가 있으며, 이를 구제발굴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게 됨으로써 일대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 이후 강릉대, 강원대, 관동대의 합동조사단에서는 1989년 12월부터 1990년 2월까지 78일간 시굴조사를 실시하여 철기시대 주거지 3기와 약 1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후 주변의 약 1만 5천평에 걸친 확대 발굴조사가 불가피하게 되어 정밀 발굴조사는 1990년 8월부터 1991년 7월까지 약 1년간 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결과]

발굴조사 결과 강릉대학교박물관에서 33기, 강원대학교박물관에서 4기 등 모두 37기의 철기시대 주거지가 발굴조사 되었다. 안인리 유적에서 조사된 주거지는 두 방을 통로로 연결하는 소위 呂자형 주거지가 처음으로 발견되어 우리나라 선사시대 주거건축사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안인리 유적은 모두 7개의 토층으로 구분되는데, 가장 밑인 Ⅶ층은 일명 ‘Ⅰ기층 문화’로 呂자형 주거지가 주로 발견되고, Ⅴ층은 ‘상층문화’로 주로 凸자형 주거지가 나타나 어느 정도 시기가 구분되고 있다.

Ⅰ기층의 呂자형 주거지는 2칸으로 구성된 복합평면의 주거지로 화덕자리, 토기 등 주요생활 유물은 북쪽의 큰방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으며, 8호와 16호에서는 작은 주거공간에서 밖으로 연결된 출입구가 발견되었다.

안인리 Ⅱ기층에 속하는 주요 평면형태는 凸자형 주거지로 모두 24기가 조사되었다. 凸자형의 평면형태는 방형 또는 장방형의 평면에 남쪽으로 돌출된 출입구가 바닥쪽으로 비스듬히 연결되어 있다. 凸자형 주거지의 화덕자리는 북쪽에 판석을 세우고 진흙띠로 두른 타원형과 아궁이형(6호·13호·17호·26호)이 발견되었고, 이 아궁이형 화덕자리는 대평리·미사리·세죽리 주거지에서 보이는 턴넬형 화덕자리와는 다른 형태로 연도시설이 없다.

[출토유물]

안인리 유적의 출토유물은 토기로는 경질민무늬토기와 두드림무늬토기가 함께 출토되고 있으나 수적으로는 경질민무늬토기가 압도적으로 많이 출토되고 있으며, 두드림무늬토기는 완형이 거의 없고, 소수의 토기편만이 출토된다. 경질민무늬토기의 기형은 심발형토기, 아가리가 외반(外反)하는 항아리[외반구연호], 아가리가 내반(內反)하는 항아리[내반구연호], 완형토기, 발형토기, 뚜껑보시기, 접시, 시루 등 비교적 다양하게 출토되나 주로 외반구연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2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3점의 검은색 토기는 일명 ‘낙랑토기’ 또는 ‘한식토기’로 인식되고 있는 토기로, 안인리 呂자형 주거지가 북한 서북지방과의 교류를 강력히 시사해 주는 유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밖에 각종 철기 및 철기제작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도가니, 송풍관 등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안인리 유적에는 대규모의 철기시대 집단 취락지로 형성된 시기는 대체적으로 BC 1세기~AD 2세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조사된 주거지의 평면형태는 呂자형 주거지, 凸자형 등이 확인되고 있으며, 내부에서는 벽체로 사용했던 불탄 판자나 지붕을 엮었던 갈대 등이 발견되었다. 또한 선사시대의 난방시설인 화덕이 온돌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긴 타원형과 아궁이형의 화덕이 확인되어 가옥발달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출토유물 중 철기의 자체제작을 알려주는 도가니와 송풍관이 발견되었다. 소위 ‘한식토기’ 혹은 ‘낙랑토기’가 확인된 점은 당시 지역별 교류관계 등의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해안 지방의 선사문화 및 전파 경로를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1.12.18 2011 한자 최종 검토 한글항목명 안인리 철기시대 유적 ->한글항목명 安仁里 鐵器時代 遺蹟
이용자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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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화재공간정보서비스
  • 답변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화재공간정보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은 해당 기관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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