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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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所漸部曲 |
영어음역 | Sojeom Bugok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박도식 |
[정의]
고려시대 강릉 지역에 있었던 특수한 지방 행정구획.
[개설]
부곡은 향(鄕)·소(所)와 함께 군현(郡縣)에 임내(任內)로 예속되었으며, 거주민은 군현민에 비해 신분적으로 차별 대우를 받았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대개 거주지인 본관의 이름을 붙여 명주 사람, 처인부곡 사람 등으로 불렀다. 언뜻 보기에는 오늘날과 별로 다를 바가 없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그 사람의 본관(本貫)이 군현에 소속되었는지, 부곡 지역에 소속되었는지를 엄격히 따져 세금 부과 여부와 관리 진출에 차별을 둔 관행이 있었다. 부곡민은 군현민과 마찬가지로 농업 생산에 종사했다. 그러나 국가 권력에 의해 집단 이주되어 둔전(屯田) 경작에 충당되기도 하고, 국학(國學)에 입학하거나 승려가 되는 것 등에서 법제적으로 제한을 받는 등 군현민과 신분적으로 차이가 있었다. 부곡민이 경작하던 토지의 성격이나 그들이 지던 역(役)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부곡은 군현에 묶여 행정적으로 지배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