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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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Boating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김선풍 |
[정의]
속요체로 된 강릉 지방 노동요의 하나.
[개설]
대개 강릉 지방 「뱃노래」는 뱃놀이나 일반적인 여흥 때 부르는 속요체 민요로 전승되어 내려오고 있다. 어부가 직접 그물을 당기면서 부르는 노래는 사천이나 강문, 묵호 등지에서나 발견된다. 필자가 채록한 「뱃노래」는 「한강수 타령」조로 들렸으며, 그 가사도 일제의 멸망을 이야기하고 있어 다분히 풍자적이다.
[채록/수집상황]
김선풍(金善豊)이 1979년 임당동 노인회관에서 박기홍[남·71], 김학경[남·76]에게서 채록한 「뱃노래」이다.
[가사]
배띄워라~ 배띄워라~
만경창파에 배띄워라~
어이기야 디여차~
어이기야 디여~
어기여차 뱃놀이가잔다
연지찍고 분바리고
택시를 탔더니
운전수 아저씨가
연애를 하는구나
어이기야 디여차~
어이기야 디여~
어기여차 뱃놀이가잔다
언니는 좋겠네
언니는 좋겠네
운전수 아저씨가
코이커서 언니는좋겠네
어이기야 디여차~
어이기야 디여~
어기여차 뱃놀이가잔다
언니는 속었네
언니는 속었네
운전수 아저씨가
코만 컸지
실속은 없어요
어이기야 디여차~
어이기야 디여~
어기여차 뱃놀이가잔다
[내용]
최돈구의 「뱃노래」는 "닥꾸시(택시)" 등 신문화·신문명을 받아들였던 시절에 유행했던 신민요(新民謠)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언니는 좋겠네 언니는 좋겠네 형부의 코가 크니 언니는 좋겠네”라는 민요가 속간에는 널리 퍼져 있다. 택시 운전수를 애인으로 둔 언니, 그런데 언니 애인의 코가 무척 커 더욱 언니가 부럽기만 하였다.
그러나 정작 언니 말을 들어보니 ‘실속 없는 빈 강정’이더라는 내용이다. 다분히 해학적인 신민요라 하겠다.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어”는 여기서는 흥을 돋우기 위한 조흥구 구실을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