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릉김씨(江陵金氏) 왕족과 분파의 사료와 시조 김주원(金周元) 관련 사적을 정리한 책.

[편찬/발간경위]

김연희(金演禧)의 서문에 의하면 1천여 년의 역사 사료를 모아 선조들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하였는데, 이 책은 김봉기(金鳳起)가 편찬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구성]

상권과 하권으로 나누어 상권에는 왕족도, 분파도와 역사, 본기 등을 싣고 하권에는 구체적인 명주군왕(溟州郡王) 관련 홀기나 차례의식 등 재사연혁 등으로 나누었다.

상권은 김연희(金演禧)의 서문, 강릉김씨왕족도, 강릉김씨분파도, 세조휘알지역사, 단태석인, 세향입의, 영신곡(迎神曲), 송신곡, 축문, 세조본기(世祖本紀)가 실렸고, 하권에는 능산용절대략, 삼왕동, 능묘수호본적, 석물, 임물, 토지, 향사일 제물, 행사절차, 분방기, 진설도, 홀기, 축문, 음복례, 문규, 물품, 재사연혁, 상량문, 중수기, 전청판상운, 청간공영당, 위토, 차례의식, 분방, 제물, 진설도, 홀기, 축문, 영당창건기문, 영자등배록서, 월화정실기, 주련시, 월화정취지문, 김봉기(金鳳起)가 쓴 발문 등이 들어 있다.

[내용]

『명원세기』는 명주군왕 김주원으로부터 시작되는 강릉김씨(江陵金氏)의 근원을 되찾아 추모의 뜻을 밝히려고 편찬한 책자이다. 그러므로 시조인 김주원과 관련된 사적을 중심적으로 서술하였다. 「세조본기(世祖本紀)」에서는 시조 김알지와 거서간휘세한역사에서 부터 시작하여 20대 이찬휘유정역사, 21대 명주왕휘주원역사, 대나마휘영진, 영길, 영견역사까지 기록하였다. 또한 구체적으로 명주군왕에 대한 능묘제사의 홀기, 축식, 제물 등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하였고, 후미에 명주군왕의 부모인 연화부인 박씨와 김무월랑 유정에 대한 관련 사실을 기록한 월화정실기와 월화정취지서 등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의의와 평가]

『명원세기』는 1937년에 출간된 강릉김씨 문중사료로서 같은 의미로 출간된 1917년의 『명원보감(溟源寶鑑)』과 뒤에 나온 1962년의 『명원산고(溟源散稿)』를 연결하는 중간 사료로 평가된다. 이 책은 『명원보감(溟源寶鑑)』, 『명원산고(溟源散稿)』와 달리 강릉김씨 시조에 대한 자세한 기록들을 집중적으로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편집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흩어진 사료들을 수습하여 다시 수록함으로써 강릉김씨 문중사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