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김영골은 금용골[金龍洞]이라고도 하는데, 옛날에 백마가 하늘로 올라가고 대신 하늘에서 황금빛을 한 금룡이 내려왔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옛날에 신리천을 사이에 두고 남쪽에는 음짓말, 북쪽에는 양짓말이 있었는데, 이 마을은 서로 반목하며 늘 싸워서 두 마을엔 질병이 자주 생기고 또 흉년도 자주 들었다. 이런 재앙이 건넛마을 때문에 생긴다며 서로 상대 마을을 비난했다. 이렇게 주민들끼리 반목하여 싸우니 두 마을을 각각 다스리던 청룡과 백마도 서로 엉켜 싸우다가 음짓말을 다스리던 백마가 져서 천마봉에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백마가 올라간 다음에 금룡이 하늘에서 내려와 음짓말을 다스리게 되니 양짓말의 청룡과는 싸우지 않고 친하게 지내고, 마을 사람들끼리도 그간 원수처럼 지냈던 관계를 없애고 잘 지냈으며, 서로 싸우지 않으니 마을에 질병도 생기지 않고 또한 농사에는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김영골은 천마봉과 신리천 사이에 있는데, 천마봉은 마을 남쪽에 있고, 신리천은 마을 북쪽에 있다. 마을은 넓은 들에 있다.

[위치와 교통]

김영골로 흐르는 신리천을 넘으면 양짓말이 되고, 신리천 아래쪽은 다리목이 되고, 위쪽은 장덕리 장데기가 된다.

[현황]

김영골 입구에 서낭이 있는데 당은 없고 노송 6그루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