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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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旌善江陵府蔘山封標 |
영어음역 | Jeongseon Gangneung-Bu Samsanbongpyo |
영어의미역 | Jeongseon Gangneungbu Sansam-Picking Prohibition Mark |
이칭/별칭 | 산삼봉표비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장정룡 |
[정의]
조선 시대 강릉부에서 산삼의 남획을 막고 궁궐에 공납하기 위해 세운 민간인 산삼 채취 및 출입 금지 표석.
[개설]
1992년 강릉영림서에서 가리왕산 국유림도 개설공사 중 정선강릉부삼산봉표가 발견되었다. 봉표는 금표(禁標)라고도 하며 산림에 출입을 금하거나 일정한 공간을 막아서 특정한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운다. 황장목의 보호를 위해서 황장금표를 세우고 산삼의 공출을 위해 관에서 삼산봉표를 세운 곳이 많다. 산삼과 관련된 봉표는 강원도에 두 곳이 발견되었는데 이곳 정선 회동리와 인제군 상남면 미산1리 계곡에 ‘산삼가현서표(山蔘加峴西標)’라고 새긴 산삼금표가 있다.
[명칭 유래]
정선강릉부삼산봉표는 조선 시대 강릉부에 속했던 이곳 산삼을 캐지 못하게 봉했다는 의미이다.
[위치]
정선강릉부삼산봉표는 정선군 회동리 도룡골에서 평창 진부면 장전리로 넘어가는 마항재[일명 말목재]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에는 가리왕산[1560m]이 있고 서쪽에는 중왕산[1376m]이 있는데 이 사이 언덕에 있다.
[형태]
정선강릉부삼산봉표는 자연석으로 전면은 고른 석면이고 옆면과 뒷면은 거칠게 다듬어져 있다. 석질은 청록색을 띤 암석이며 비교적 직사각형의 모양을 갖추었다. 높이는 79㎝, 석질의 두께는 10㎝ 내외이고, 폭은 36㎝이다. 지금은 대리석으로 1m 정도의 원형기단을 만들어 그 위에 올려놓았다.
[금석문]
정선강릉부삼산봉표는 중앙에 ‘강릉부삼산봉표(江陵府蔘山封標)’라고 한자로 큰 글씨로 쓰고 우측에 ‘정선계(旌善界)’ 좌측에 ‘지명마항(地名馬項)’이라고 중앙의 글씨보다 작게 하단에 썼다. 이 내용을 풀이하면 ‘강릉부에서 세운 삼산봉표’로서 정선과의 경계이고 지명은 마항이라는 뜻이다.
[현황]
비문의 각자가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 있는 편이지만 비석의 하단부로 갈수록 마모가 되어 있다. 유형문화재 지정 이후 대리석 기단을 마련하여 비석을 그 위에 올려놓아 자연적 훼손을 방지하고 있다. 또 주위에는 철제 난간을 둘러 주위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강원도에서는 조선 영조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300년 된 전국 유일의 정선강릉부삼산봉표를 유형문화재 11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정선강릉부삼산봉표가 지닌 문화적 의미를 살리기 위한 조처로 볼 수 있으며 산삼의 고장 강원도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