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쌈노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1224
한자 -露積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 의례
의례 시기/일시 정월대보름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정월대보름에 밥을 김에 싸서 차려놓는 풍속.

[개설]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열나흗날 저녁에 차례상을 차리면서 밥을 해우[김]에 싸서 상에 노적[낟가리]처럼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이를 해우쌈노적이라고 한다. 해우쌈노적 풍속에는 그해 농사가 잘되어 많은 곡식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정월대보름에 “채소 잎이나 김으로 밥을 싸서 먹는데 이것을 복쌈이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정월대보름에 밥을 김에 싸서 먹는 풍습이 오래전부터 있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해남에서 행해지고 있는 해우쌈노적 또한 그 연원을 알 수는 없으나 오래전부터 행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절차]

해남 지역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저녁 차례상을 차리면서 ‘잡곡밥’이나 ‘찰밥’을 해우 한 장에 싼다. 이것을 노적처럼 차곡차곡 쌓아 상에 올린다. 현산면 고현리에서는 대보름날 아침에 밥 한 그릇을 김 한 장에 싸서 성주상에 차려놓는다. 또한 농사가 잘되고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빌면서 쌀독에도 넣어 두는데, 이를 ‘노적쌓기’라고 한다. 해우쌈을 노적처럼 차례상에 쌓아 올리는 것은 그해 농사가 잘되어 많은 곡식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거의 풍습에 따르면, 밥을 김에 싸서 볏단 쌓듯이 높이 쌓아 성주신에게 올린 다음에 먹으면 복이 온다고 믿었다. 특히 이를 해우쌈노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낟가리가 수북히 쌓이는 기풍(祈豊)[음력 정월에서 2월에 걸쳐, 그해의 농작이 풍년이 들기를 바라며 하던 행사]의 뜻이 담겨 있다. 지금은 거의 행해지지 않는 풍속이다. 다만 아직도 대보름에 찰밥이나 잡곡밥을 해 먹는 풍속은 남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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