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해남 출신의 문인.

[개설]

윤효정(尹孝貞)[1476~1543]은 해남윤씨 해남 입향조이자 어초은파(漁憔隱派) 파조이다. 해남윤씨가 지역의 명문 사족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닦았다.

[가계]

윤효정의 본관은 해남(海南)이며 자는 희삼(希參), 호는 어초은(漁憔隱)이다. 아버지는 윤경(尹耕)이며, 부인은 정귀영(鄭貴瑛)의 딸 해남정씨(海南鄭氏)이다. 윤구(尹衢), 윤행(尹行), 윤복(尹復)이 아들이다.

[활동 사항]

윤효정은 해남정씨의 사위가 된 후 분가하여 해남읍 연동리에 정착하였다. 금남(錦南) 최부(崔溥)의 문인으로 1501년(연산군 7) 성균관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나 관직에 오르지 않고 농사와 자식 교육에만 힘썼다. 자식들을 잘 교육시켜 관직에 진출시키는 등 가문이 번창하는 데 큰 역할을 하여 해남윤씨의 중흥조로 일컬어지고 있다.

윤효정의 아들 윤구, 윤행, 윤복은 모두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이 중 윤구는 최산두(崔山斗)·유성춘(柳成春)과 함께 호남삼걸(湖南三傑)로 불렸다. 윤효정이 닦은 가문의 기반 위에서 이후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와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 등이 배출되어 학문과 예술의 꽃을 피웠다. 윤효정은 1543년(중종 38) 사망하였다.

[묘소]

윤효정의 묘소는 해남읍 연동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윤효정은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어초은사당에 배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