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0551
한자 古文書
영어공식명칭 Ancient Document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광현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 전하는 옛 문서.

[개설]

고문서(古文書)는 보통 1910년 이전까지 작성된 문서를 말한다. 발급자와 수취자, 작성 목적에 따라 공문서와 사문서로 나뉘고, 다시 형태에 따라 낱장 문서와 성책 문서로 나뉜다. 혹은 고문서를 정리하는 방식에 따라 교령류(敎令類), 소차계장류(疏箚啓狀類), 첩관통보류(牒關通報類), 증빙류(證憑類), 서간통고류(書簡通告類), 치부기록류(置簿記錄類), 시문류(詩文類), 서화류(書畵類)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연구기관 및 연구자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가문 고문서]

1. 해남윤씨(海南尹氏) 고문서

해남윤씨는 해남을 대표하는 가문이었으며, 다량의 고문서가 전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고문서집성 3』 영인본을 펴냈으며, 현재까지 정서본과 역주본이 계속 출간되고 있다. 대략 2,900여 건의 고문서가 남아 있으며, 작성 시기도 고려 후기부터 조선 후기까지이다. 문서의 유형도 교령류, 소차계장류, 증빙류, 명문문기류, 서간통고류 등 다양하게 남아 있다. 많은 연구자들이 해남윤씨 고문서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많은 연구 성과가 있다.

2. 김해김씨(金海金氏) 고문서

해남에 세거했던 김해김씨는 해남윤씨에 이어 상당한 양의 고문서가 현재까지 남아 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고문서집성 39』로 출간하였다. 김해김씨 노송정(老松亭) 가문에는 총 233건의 고문서가 전하고 있다. 낱장 문서는 홍패·고신·차첩·해유문서·소지·명문 등이 남아 있으며, 성책 문서는 자여도 찰방 선생안·종계안 등이 남아 있다.

3. 장흥임씨(長興任氏) 고문서

장흥임씨 가문도 해남에 세거했으며 특히 계곡면 덕정리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덕정 장흥임씨 가문에 소장된 고문서는 대략 110여 점이다. 고신이 가장 많고, 녹패와 소지도 있다.

4. 원주이씨(原州李氏) 고문서

원주이씨해남군 마산면 일대에 집성촌을 이루고 세거해 왔다. 영산사 유물관에 소장된 문서는 동계안이 가장 많으며, 고신과 홍패도 남아 있다. 또한 이순(李珣) 등이 공신으로 책봉되고 받은 공신녹권이 남아 있다.

[기타 고문서]

1. 마을 관련 고문서

마을 관련 고문서로는 대동계안이 남아 있다. 원주이씨를 중심으로 마산면에 이룬 대동계 자료와 장흥임씨를 중심으로 이룬 계곡면 강절리의 대동계안이 대표적이다. 모두 마을의 공동생활과 관련된 계칙(契則)과 좌목(座目) 등이 기록되어 있다.

2. 사찰 관련 고문서

대흥사(大興寺)에는 서산대사(西山大師)[1520~1604] 관련 문서들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 승군으로 나선 서산대사를 팔도십육종도총섭(八道十六宗都摠攝)으로 임명한 고신과 정조가 서산대사의 충절을 기리는 내용을 적은 서산대사화상당명(西山大師畵像堂銘) 등 총 2점이다. 고신은 1602년(선조 35) 발급된 것이며, 서산대사화상당명은 1794년(정조 18) 작성된 것이다.

3. 서원 관련 고문서

해남군 옥천면에 있는 옥산서실(玉山書室)에는 『옥봉집(玉峯集)』을 비롯한 고서와 함께 백광훈(白光勳), 백진남(白振南) 관련 고문서가 전한다. 백광훈이 여러 곳의 참봉을 역임하면서 이조로부터 발급받은 고신과 백진남이 진사시에 입격하고 받은 백패가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고문서]

현재 해남 지역에 남아 있는 고문서 가운데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있다. 먼저 보물 제482호로 지정된 ‘윤선도 종가 문적’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시조작가인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1587~1671]가 직접 손으로 쓰거나 엮어 펴낸 수적(手蹟)들과 윤선도 관련 문헌들이다. 이 중 『은사첩(恩賜帖)』은 인조와 봉림대군이 윤선도의 집에 곡식을 내린 문서를 엮어 만든 첩이며, ‘예조입안(禮曹立案)’은 윤유심(尹惟深)의 둘째 아들인 윤선도를 윤유심의 형인 윤유기(尹惟幾)의 양자로 들이는 것을 예조에서 허가한 문서이다. 보물 제483호로 지정된 ‘윤단학 노비허여문기 및 입안’도 해남윤씨와 관련이 있는 문서이다. 윤단학 노비허여문기 및 입안은 1354년(공민왕 3)에 윤광전이 아들 윤단학에게 노비를 상속한 문서로, 소지 6장과 입안 2장 등 총 8장의 문서이다. 이 밖에도 보물 제503호로 지정된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 유물’이 있다.

그 밖에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69호로 지정된 ‘영산사 소장문서 일괄’이 있으며, ‘해남 노송사 소장 고문서’도 문화재자료 제282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해남 지역에는 고려 후기부터 작성된 다양한 유형의 고문서가 남아 있어서 연구자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다만, 해남 지역의 고문서가 해남윤씨 녹우당 가문 위주로 전하고 있어 다른 가문과 사찰, 서원, 향교와 같은 기관의 고문서에 대한 활발한 조사 및 수집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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