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0001
한자 自然地理
영어공식명칭 Physical Ge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양해근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의 지형, 지질 및 기후 등의 자연 환경.

[개설]

해남군은 한반도의 서남단에 위치하여 기후가 온화하고 구릉지와 완사면이 발달하여 고구마와 호박, 겨울채소 등의 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공룡화석지와 풍혈, 달마산, 두륜산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자연자원이 풍부하여 관광지로도 각광 받고 있다.

[위치]

해남군은 한반도의 서남쪽 최남단에 위치한 전라남도 최대의 군으로 북동쪽은 영암군, 동쪽은 강진군과 접하는 반도 지역이다. 바다를 경계로 북서쪽은 목포시 그리고 남동쪽은 완도군, 남서쪽은 진도군과 접하여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지리좌표상으로는 동경 126°15´~126° 44′, 북위 34° 18′~34° 45′에 위치한다.

[기후 환경]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해남 지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난류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매우 온화한 기후환경을 나타내고 있다. 여름철에는 남동·남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하고, 겨울철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한랭건조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해남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3.3℃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327.9㎜이다. 연강수량의 61.6%가 6월~9월 사이에 내리는 반면에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는 21.5%밖에 되지 않은 갈수기가 나타난다. 연평균 상대습도는 76.0%이고 연평균 풍속은 2.0m/sec이고, 연평균 증발산량은 1,063.2㎜이다. 남해안을 통과하는 기압의 영향에 따라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심한 편이며,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받는 온화한 겨울철 날씨는 겨울배추 주산지를 이루고 있다.

[지형·지질 환경]

소백산맥 말단부를 이루는 북동-남서방향 산맥을 따라 해남반도가 토말까지 연장되어 있으며, 북서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산이반도가 연장되고, 바로 아래에서 화원반도가 북북서 방향으로 또다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진도와 마주보고 있으며, 남으로는 보길도를 비롯한 다도해와, 동으로는 강진만과 맞닿아 있다. 그리고 해남반도 중앙부를 따라 북동-남서 방향으로 연봉을 이루고 있는 서기산[511.3m]-덕룡산[433m]-주작산[429.5m]-두륜산[700m]-달마산[470m]을 연결하는 산줄기는 해안선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경사가 급한 산지를 형성한 반면에 구릉지와 평야지대를 이루는 서남부 연안은 간척지, 양식장, 염전 등이 분포한다.

해남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복합체, 쥐라기의 편상화강암을 기반으로 하여 이를 부정합으로 피복하는 백악기 말의 화산쇄설성퇴적암 층인 화원층, 우항리층과 화산회류응회암층인 황산회류응회암, 이를 관입하고 있는 진도 유문암 등의 화산암층과 이들 지층을 관입하고 있는 산이 화강암, 월출산 화강암 및 남각산 미문상화강암 등의 심성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394호[1998년 10월 17일 지정]인 해남군 우항리 공룡·익룡·새발자국 화석산지는 많은 공룡발자국화석과 익룡발자국화석, 새발자국화석 등이 한 장소에서 발견되는 세계 유일의 장소이다. 7.3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익룡 보행 행렬은 기존 2족 보행을 뒤엎는 4족 보행을 입증하는 생흔화석이다. 그리고 플라밍고와 오리 등의 물갈퀴새 화석은 9000만 년 전 것으로 세계 최고로 오래된 발자국이다.

해남군 화산면 관동리 ‘관두산 풍혈’은 관두산[177m] 능선부에 위치하고 있는 풍혈로 지금으로부터 약 8500만 년 전 백악기 말 활발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각력질 응회암 단층 아래 열원이 있어 연중 17~20℃ 정도의 바람이 불어 나온다. 이러한 풍혈지역은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생물자원의 피난처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토양환경]

토양은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하여 다양한 생태계 형성을 가능하는 모태이자 중요 식량을 제공하는 터전이다. 해남 지역의 토양을 이루는 모암은 주로 변성암과 화강암, 응회암 등이다. 해남군에 분포한 토양은 배수가 불량한 세립질 혹은 점토질 토양 등이 주로 분포한다. 특히 해남을 대표하는 황토는 낮은 구릉지에 주로 분포하고 해남 황토고구마와 겨울배추 등의 재배지로 이용되고 있다.

[하천과 평야]

구릉지와 간척평야가 넓게 분포하고 있는 해남 지역 서남부는 하천 발달이 미약한 반면에 산간곡지 지형을 형성하는 북동부 지역은 하천수계가 발달하여 있으나 그 대부분 유로 길이가 짧고 하상구배가 큰 소하천들이 분포한다.

주요 하천으로는 해남천, 삼산천, 현산천, 옥천천, 계곡천 등이 있으며, 평야는 소하천 하곡을 따라 형성된 곡저평야와 해안선 만입부에 소규모 해안평야가 분포하고, 영산강종합개발사업 등으로 지어진 고천암방조제, 관동방조제, 사내방조제 등에 의해서 대단위 간척평야가 구성되어 있다.

[갯벌과 간척사업]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남 지역은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한 광활한 갯벌이 분포하였으나 현재 갯벌 면적은 서해안과 남해안에 각각 26.7㎢, 22.5㎢씩 총 49.2㎢뿐이다.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크고 작은 간척사업으로 훼손된 갯벌면적은 126.7㎢ 이상이다. 특히 ‘영산강유역 농업종합개발사업 3단계사업’이 시작되면서 영암방조제 공사[1985]와 고천암방조제 공사[1989], 사내방조제 공사[1989] 등의 대규모 방조제 공사가 진행되면서 해남 갯벌의 약 80% 정도가 사라졌다. 사라진 갯벌면적 126.7㎢을 돈으로 환산하다면 약 4965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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