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남면 창원리에 있는 개항기 강원도관찰사 이봉의의 선정을 기리는 비.

[개설]

이봉의(李鳳儀)[1893~1919]는 본관이 전주로 자는 선익, 호는 송부이다. 무과에 급제하여 1893년(고종 30) 우포도대장이 되고 이듬해 갑오개혁 때에는 친군총어사가 되었다. 1896년(고종 33) 강원도관찰사에 제수되어 10개월간 재임하였다. 이봉의는 이후 이완용 내각에서 육군부장과 군부대신을 역임하고 1910년 일제로 남작 작위를 받았다. 1911년 1월 13일 일본 정부로부터 한일병합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아 2만 5000원의 은사공채를 받고 1912년 한국병합기념장을 받았으며, 정오위에 서위되었다.

[건립 경위]

1897년 4월 이봉의가 강원도관찰사 임기가 끝난 뒤 영월군민들이 이봉의의 선정을 기리기 위하여 관찰사 이공봉의 청덕선정비(觀察使李公鳳儀淸德善政碑)를 건립하였다.

[위치]

관찰사 이공봉의 청덕선정비는 강원도 영월군 남면 창원리 1211-2번지 새술막에 있다.

[형태]

관찰사 이공봉의 청덕선정비는 높이 100㎝, 너비 35㎝, 두께 13㎝이다.

[금석문]

관찰사 이공봉의 청덕선정비에는 ‘관찰사이공봉의청덕선정비(觀察使李公鳳儀淸德善政碑) 정해십월일립(丁刻十月日立)’이라고 새겨져 있다.

[현황]

1978년 제천·영월 간 자동차전용도로 공사 때 파손되었는데, 이때 현 위치로 옮기면서 새로운 대석을 만들었다. 비신의 ‘정비(政碑)’자가 빠진 채 세워졌다.

[의의와 평가]

이봉의가 강원도관찰사일 때의 선정을 기린 비석이라고 하나 이후 친일 행적으로 미루어 봤을 때 선정비의 존재와 의미가 역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