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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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巫俗 |
영어공식명칭 | Musok|Shamanism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한반도면 광전리|남면 연당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학주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무당을 주축으로 민간에 전승되는 풍속.
[개설]
무속은 무당과 관련된 풍속을 말하며, 무당을 사제로 하여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치고 복과 무탈함을 비는 풍속이다. 강원도 영월군에서 전승되어 온 무속과 관련하여 조사된 바에 따르면, 신내림을 받은 몇몇 강신무(降神巫)의 무속 행위가 기록되어 있는데, 무당이 마을을 중심으로 하는 서낭굿이나 산신굿 또는 병굿 등을 행한 사례는 조사되지 않았다. 또한, 무당이 아닌 복술이[점쟁이], 마을 풍물패 또는 일반 주민들이 ‘굿’의 형태를 빌려서 독경, 고사풀이, 안택을 하는 경우 등도 기록되어 있다.
[영월 지역의 무속 사례]
영월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무속으로는 먼저 무당이 차린 개인 신당을 들 수 있다. 이때 일반적으로 무당이 모시게 되는 무속의 신들은 매우 다양한데, 옥황상제나 산신, 용왕, 동자신, 장군신 등에 역사적 인물이 포함되기도 한다. 특히 영월 지역에서는 무당이 흔히 조선 6대 임금인 단종(端宗)을 산신으로 모신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해마다 영월군에서 개최되는 단종문화제의 행사 중 하나로 ‘단종대왕 한풀이굿’이 치러진다. 단종대왕 한풀이굿은 1981년 제15회 단종문화제 때부터 시작되었는데, 해를 거듭하면서 단종문화제의 행사 중 하나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무당의 굿 형태를 빌린 마을 사람들의 유사(類似) 굿을 살펴보면, 가정 내에서 행하는 치병굿이나 안택제, 마을 단위에서 굿 형태로 치러지는 샘굿이나 풍물패의 고사굿 등이 유사 굿에 해당한다. 비록 무당이 등장하지는 않더라도 무속의 연장선에서 행하여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치병굿으로서 행하는 독경(讀經)은 일종의 귀신 가두기인데, 영월읍 방절리의 사례를 보면 병이 든 환자의 집에서 제물을 차리는 것으로 시작하여 독경을 하고 사귀대(邪鬼隊)를 내려 귀신을 병에 가두고 뒷산에 묻었다고 한다. 샘굿은 한반도면 광전리에서 행하였는데, 일종의 기우제이다. 무당이 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잘하는 마을 주민이 행하였는데, 먼저 서낭신에게 샘굿을 한다고 고하고 골말의 샘터에서 징과 장구를 치면서 행하였다고 한다. 남면 연당리의 고사풀이는 풍물패가 마을을 돌며 행하는 지신밟기의 일종이다. 풍물패가 다리를 건널 때 다리굿을 하고, 문앞에 들어가서는 주인 찾는 굿, 우물굿, 조왕굿, 마당굿 등을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