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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밟기 소리-조왕굿」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306
한자 地神-竈王-
이칭/별칭 정지굿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0년 - 「지신밟기 소리-조왕굿」 김화영·서병석 등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0년 - 「지신밟기 소리-조왕굿」, 『무주 군지』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지신밟기 소리-조왕굿」,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 「지신밟기 소리-조왕굿」 이연희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3년 - 「지신밟기 소리-조왕굿」,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전라북도 무주군 편에 수록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지도보기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지도보기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 철목 마을 지도보기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성격 민요|의식요
기능 구분 의식요
형식 구분 아니리의 사설과 액막이 타령을 교차하는 형식
가창자/시연자 서병석[남, 61세]|이화영[남, 62세]|김화영[남, 62세]|이연희[남, 69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지신밟기를 할 때 부엌에서 부르는 의식요.

[개설]

「지신밟기 소리-조왕굿」은 정초에 마을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지신밟기 풍물을 칠 때 부엌에서 부르는 고사 소리이다. 이를 ‘정지굿’이라고도 한다. 지신밟기의 목적은 마을과 가정의 평안을 빌며, 마을과 각 집을 축제적 공간이 되게 하는 데 있다.

[채록/수집 상황]

「지신밟기 소리-조왕굿」은 1990년 무주군에서 간행한 『무주 군지』에 실려 있으며,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간한 『무주 군지』 중권에 재수록되어 있다. 이는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주민 서병석[남, 상쇠, 61세] 외에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주민 이화영[남, 62세]·김화영[남, 62세]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13년 김익두·김월덕·허정주·백은철 등이 집필하고 한국학 중앙 연구원이 발간한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전라북도 무주군 편에 「지신밟기 소리-조왕굿」이 실려 있다. 이는 2009년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 철목 마을 주민 이연희[남, 69세]가 꽹과리로 반주를 하면서 가창한 것을 채록한 것이다. 여기에 채록된 「지신밟기 소리-조왕굿」은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http://gubi.aks.ac.kr)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들을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지신밟기 소리-조왕굿」은 지신밟기 중에 부엌 아궁이 앞에서 하는 소리로, 아니리의 사설과 창조의 액막이 타령을 교차하면서 덕담을 한다. 아니리에서 나오는 뱀은 가신의 하나인 구렁이 업신을 말하는 것이다.

[내용]

「지신밟기 소리-조왕굿」[서병석 가창]

[아니리] 메구야/ 오늘날 이 집에/ 지신을 밟는구나 그려// 이 명당 이 터전/ 저 명당 저 터전/ 떳다 보아라/ 수명당이구나 그려// 일년 열 두달 과년 열석달 삼백육십일에/ 잡귀잡신일랑 물알로 물리치고/ 한 달에 스물아홉 번씩/ 산더미 같은 배암 뭉텅이가/ 두굴 두굴 두굴 구불러/ 농 안에 척척 대이는구나 그려.

[노래굿] 어허루 지신아/ 조왕신을 누르세/ 천년을 누르세/ 반년을 누르세/ 큰 솥이 걸렸네/ 작은 솥이 걸렸네/ 서말지기가 걸렸네/ 너말지기가 걸렸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조왕신(竈王神)은 부엌에서 불씨를 다스리며 가족의 음식을 만드는 장소이다. 가신(家神) 가운데 성주신이 남성 신이라면 조왕신은 여성 신이다. 전라도에서는 재래식 부엌을 ‘조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조왕신을 받들었다. 조왕신은 불을 다스리던 토착 신앙이었는데, 도교의 조왕신이 유입되면서 명칭도 그 이름으로 굳어졌다. 학자에 따라서는 중국에서 이미 도교와 민간의 조왕 신앙이 습합된 상태에서 한반도로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한국의 재래 민간 신앙 속에 불[火] 신앙이 이미 있어서 화신이 무속에서 신앙되고, 불이 제의에서 물과 함께 주요한 구실을 하는 것을 보면, 화신으로 부엌에 모셔지는 조왕 신앙은 한국에서도 원래부터 불을 사용하는 부엌에 있었던 재래 민간 신앙의 한 형태라고 보기도 한다. 불은 소지(燒紙)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정을 가시고 세속의 공간을 정화시키는 상징을 지닌다.

[현황]

매년 정초부터 대보름 사이에 지신밟기라는 세시 풍속이 거행된다. 이때는 풍물패가 주체가 되어 마을기와 영기를 앞세우고 집집마다 돌며 그 집의 터를 밟아준다. 지신밟기는 마당에서 하는 터밟이굿, 장독대에서 하는 천륭굿, 우물에서 하는 샘굿, 방에서 하는 성주굿, 그리고 부엌에서 하는 조왕굿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과거 전통 시대에는 그만큼 집안 곳곳에 가신을 모시고 살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대에는 생활 방식과 가옥 구조의 변화로 인해서 지신밟기를 제대로 할 수도 없으며, 풍물패 꾸리기도 벅찬 마을이 대부분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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