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에 있는 개항기 유경제의 효자각.

[개설]

유경제(柳景堤)[1802~1856]의 자는 화중(和中), 본관은 문화(文化)로 충경공 유량(柳亮)의 후손이다. 13세 되던 해 작은 집에 양자(養子)로 가게 되었는데, 효심이 극진하여 친가와 양가의 부모를 한결같이 지성으로 섬겼다. 양아버지가 갑자기 병에 걸리자 눈물을 흘리며 밥도 먹지 않고 간호하다가 운명 직전에 이르자 왼쪽 손가락을 잘라 주혈(注血)하여 며칠을 더 연명하게 하였고, 친아버지가 병이 들어 운명 직전에는 오른쪽 손가락을 잘라 주혈하여 연명하게 한 효자였다. 또한 친가의 형제들과 우애를 돈독히 하며, 집안의 아녀자들과도 화목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감화를 주었다. 1888년(고종 25) ‘효자 증조봉대부 동몽교관 유경제지려(孝子贈朝奉大夫童蒙敎官柳景堤之閭)’로 명정(命旌)되었고, 동몽교관(童蒙敎官)에 증직되었다. 1892년(고종 29) 당산리 유경제 효자각(堂山里柳景堤孝子閣)을 건립하였다.

[위치]

당산리 유경제 효자각(堂山里柳景堤孝子閣)은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 원당산 마을 입구에 있다. 무주 공용 버스 터미널에서 당산 삼거리 방면으로 300m 정도 가다가 당산 삼거리에서 당산길로 우회전하여 70m 이동하면 나온다.

[변천]

1892년에 건립된 이래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태]

정면 1칸[233㎝], 측면 1칸[200㎝]의 홑처마 맞배 기와지붕의 정려각이 있다. 그 안에 정려 현판이 있는데, ‘효자 증조봉대부 동몽교관 유경제지려 숭정 기원후 오 무자(孝子贈朝奉大夫童蒙敎官柳景堤之閭崇禎紀元後五戊子)’로 기록되어 있다.

[현황]

원당산 마을 입구에 담장이 둘려진 안에 당산리 유경제 효자각과 당산리 창녕 성씨 열녀각(堂山里昌寧成氏烈女閣)이 있고, 오른쪽 앞에 유인성(柳寅誠)의 효행을 기린 화은 유처사 효행비(華隱柳處士孝行碑)가 있다. 문화 유씨(文化柳氏)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