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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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日本-千佛 |
영어공식명칭 | A Thousand Buddhas Returned from Japa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은선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7년 01월 23일 - 「일본 갔다 온 천불」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에서 윤영애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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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7년 - 「일본 갔다 온 천불」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상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대흥사 천불전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
채록지 | 연동리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
성격 | 설화|인문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천불|승려 |
모티프 유형 | 현몽|표류한 옥불|옥불 반환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의 대흥사 천불과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일본 갔다 온 천불」은 해남 대흥사 천불전(海南大興寺千佛殿)[보물 제1807호]의 천불(千佛) 중 일부가 경상도에서 뱃길을 따라 해남으로 오던 중 풍랑을 만나 일본으로 가게 되었는데, 꿈을 꾼 일본인이 대흥사에 돌려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일본 갔다 온 천불」은 2017년 1월 23일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에서 채록하였으며, 구술자는 윤영애[여]이다. 2017년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 상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된 대흥사 천불상은 옥으로 만든 천 개의 불상이다. 1813년 대흥사의 승려들이 경상북도 경주(慶州) 불석산(佛石山)으로 들어가 6년 동안 옥을 깎아 1,000개의 불상을 만들었다. 승려들은 1,000개의 불상을 해남 대흥사로 가지고 오기 위하여 두 척의 배에 나누어 싣고 이동하였다. 그런데 768개의 불상을 실은 배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일본까지 밀려갔다. 배에서 옥불(玉佛)을 발견한 일본인은 법당을 지어 봉안하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불상이 일본인의 꿈에 나타나 “우리는 조선국 해남 대둔사(大芚寺)[대흥사]로 가야 됩니다.”라고 말하였다. 꿈을 꾼 일본인은 하는 수 없이 옥불을 대흥사에 돌려주었는데, 불상 밑바닥에 ‘日’이라는 글자를 새겨 보냈다. 이후 신도들의 꿈에 불상이 나타나 가사를 입혀 달라고 하여 4년에 한 번씩 가사를 새로 지어 올린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일본 갔다 온 천불」의 모티프는 ‘현몽’, ‘표류한 옥불’, ‘옥불 반환’ 등이다. 「일본 갔다 온 천불」는 대흥사 천불상 조성에 얽힌 이야기이다. 해남에는 불상, 절터, 벽화, 인물 등 대흥사와 관련된 다양한 설화가 전승되고 있다. 대흥사는 종교적 건축물이지만, 해남군 주민들의 자긍심이 담겨 있는 문화적 상징물이기도 하다. 「일본 갔다 온 천불」은 ‘천불 표류-일본 표착-현몽-천불 반환-현몽-가사 불사’의 서사로 진행되는데, 반복되는 현몽은 부처의 신화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