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간장군굿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1160
한자 廁間將軍-
영어공식명칭 Toilet Shed General Sacrificial Rit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의례|치병 의례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화장실에 좌정해 있다고 믿는 신에 대한 의례.

[개설]

측간[화장실]에 좌정한 신을 측신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측신은 여신(女神)인 경우가 흔하다. 해남 지역에서는 측신으로 ‘작은각시’라고 하는 여신과 ‘측간장군’이라고 하는 남신이 확인된다. 해남 지역에서는 측간에서 넘어지면 잘 낫지 않는다고 하여 무당을 불러 측간장군굿을 하며, 외부에서 집 안으로 아이를 데려오면 측간에 먼저 들르게 하는 풍속이 있다. 측간장군굿의 경우 화장실에서 넘어져 병에 시달릴 때 하는 치병 의례로 행해졌다.

[신당/신체의 형태]

측신은 신체와 관련된 조형물이나 표시가 없으며, 측신이 좌정해 있는 장소가 화장실이라고 믿을 뿐이지 구체적인 신당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절차]

해남 지역에서는 측신의 성격과 관련 의례에 관해 몇 가지 자료가 확인된다. 해남군 현산면 덕흥마을의 경우, 측간에는 작은각시가 있다고 하여 측간에서 엎어지면 잘 낫지 않는다는 말이 전한다. 그리고 처음 낳은 아이나 귀한 자식을 데리고 친정에 오면 측간에 들어가 한 바퀴 돌고 나오게 하는데, 이는 아이가 아무 탈 없이 오래 살라는 의미로 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송지면 갈산마을에서는 친정이나 시댁과 상관없이 아기를 데려오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장 먼저 측간을 들여다보고 나오게 했다고 한다. 특히 마산면에서는 화장실에서 넘어져서 아플 때, ‘측간장군굿’이라 하여 나물 세 가지와 명태 등을 차려 놓고 당골[무당]을 불러 화장실에서 징을 치며 축원을 하였다.

[현황]

측신장군굿은 의료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았던 전통 시대의 민간 의례로, 현재는 전승되지 않는다. 과거의 재래식 화장실은 어둡고 더러우며 냄새나는 장소로, 그 자체로 위험한 면이 있어 조심해야 했으며, 이것을 신격에 반영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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