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0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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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舞踊 |
영어공식명칭 | Dance |
분야 | 문화·교육/체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선희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행해지는 무용.
[개설]
해남의 무용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집단무인 강강술래를 비롯하여 전통 무용 위주의 공연문화를 가지고 있다. 해남 지역에서 무용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들은 주로 전통무용을 하고 있으며, 전문 무용가가 많지 않다. 근래 들어 해남 출신의 젊은 무용가가 한국 창작무용, 발레 등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해남의 대표적인 무용은 전통 민속놀이이자 집단무인 해남의 우수영 강강술래가 있다. 해남의 대표적인 무용가로는 전통무용의 유봉 한영자, 김영자, 한국무용의 대은정[목포시립무용단], 발레의 박일[국립발레단 마스터] 등이 있다.
[해남 지역 무용 변천]
해남의 무용은 집단무인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의 보존과 보급 활동 이외에 공연예술로서 무용을 전문적으로 하는 무용가들이 많지 않아 눈에 띠는 활발한 활동은 없었다. 1990년대를 기점으로 김영자, 한영자 등이 해남에서 무용을 보급하고 대중들과 함께하는 무용으로 확산시켜 나갔다. 활발히 활동하는 무용가가 많지 않아서 무용계를 대표하는 무용 관련 협회가 조직되어 있지 않고, 국악 단체에서 전통무용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 들어서 젊은 무용가들이 대학 교육을 받고 무용단 활동을 함으로써 무용 장르 또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해남에는 독립적인 무용단체는 없고 해남우수영강강술래진흥보존회, 한국국악협회 해남지부 등에서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 전통무용 등을 보존하며 보급하고 있다.
[무용 관련 주요 인물]
해남의 무용은 전통무용이 중심이 되고 있고 대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는 많지 않다. 대부분이 주부가 되어 무용을 배워 경연대회에 나가서 입상을 하고 지역 내에서 주부 무용단 또는 무용교실, 건강체조교실 등에서 무용을 가르치며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는 전통무용가인 유봉 한영자, 김영자, 대은정, 발레리노인 박일 등이 있다.
1. 유봉 한영자
유봉 한영자는 해남군 북일면 출신으로 강선영 태평무 전수자이며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배웠고, 진주교방춤 이수자, 우도농악 설장구춤 이수자이기도 하다. 사재를 털어 해남에 국악당을 만들어 전통무용 보급에 앞장섰다. 1998년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지역 국악계를 놀라게 했다. 늦깎이 대학생으로 2000년에 광주여자대학교 무용학과에 입학하여 만학도로 학업 및 무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01년 살풀이춤으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2012년 대한민국 국창대회 무용부문에서 국내 최고인 천하명무 대상을 수상하여 명무로 인정을 받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서 해남 땅끝마을 미황사 기슭에 있는 예술문화 체험장 사단법인 달예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2. 김영자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에서 태어난 김영자는 ‘거리의 춤꾼’이라 불리며 대중 속에서 호흡하는 무용가로 활동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전수자인 고 임이조에게 한국무용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춤 예능 보유자인 고 박관용에게 진도북춤을, 김원춘에게 민속무용을 사사하였다. 광주여자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0년대에 고향인 해남으로 내려와 ‘해남지킴이 춤꾼’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996년 호남예술제 바라춤 은상, 2001년 장흥 가무악 전국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2002년 법성포 단오제 전국경연대회 종합 장원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해남민족예술단체총연합 무용위원장, 전통춤연구회 해남지부장, 2012년 진도군립민속예술단 무용부 상임단원으로 활동하였다. 현장과 함께하는 대중 예술로서의 무용을 실천하는 무용가 김영자는 ‘거리의 춤꾼’이라 불리며 시대의 아픔에 저항하는 춤꾼이다. 5·18추모공연과 미군 장갑차에 치어 죽은 효순이와 미선이 넋을 달랜 8·15행사, 쌀값 하락에 분노한 농민집회에서 저항의 춤을 선보였다.
3. 대은정
해남 출신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무용가 중 한 사람인 대은정은 해남여자중학교와 전남예술고등학교, 청주대학교에서 무용학을 전공하였다. 해남읍 구교리에 있는 대은정무용단 대표로 고향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2017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 단오제 제16회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명인부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하였다. 대은정은 현재 목포시립무용단 지도위원 및 훈련장과 보훈무용예술협회 전남지회 이사, 대은정무용단 대표를 맡고 있다. 보훈무용예술협회의 ‘2016 올해의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4. 박일
박일은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갈두마을에서 태어나 송호초등학교, 송지중학교, 송지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조선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였다. 해남 출신의 무용가로 드물게 발레리노로 활동하고 있다. 박일은 1993~1995년 광주시립무용단 주역으로 활동하였으며, 1997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로 입단하였다. 2008년부터는 국립발레단 부지도위원으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1993년 신인무용콩쿠르 차석 수상, 1995년 신인무용 콩쿠르 금상 수상 등을 하였다. 2000~2001년에는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교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국립발레단 마스터로 왕성한 활동과 함께 한국발레협회 이사, 한국프로발레협회 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5. 그 밖의 해남 무용인들
현재 무용가로 활동은 하고 있지는 않지만 뮤지컬 감독으로 유명한 박명성 감독이 해남 출신으로 서울예술대학 무용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하여 공연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문화부장관상], 2002년 한국뮤지컬 대상 특별상, 2003년 한국 뮤지컬대상 프로듀서상, 2010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하였고 2015년에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명지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무용 관련 행사]
해남에서 개최되는 무용 관련 행사로는 땅끝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있다. 해남군이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해남군지부, 달예원이 주관하며 전통문화 예술의 계승 및 발전에 도모하고 국악인의 자질 향상과 신진 국악인 발굴 육성을 통하여 국악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전통예술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전통무용만이 아니라 판소리, 고법, 기악 등 국악 전반에 걸쳐 치루어지는 대회이다. 2015년 이전까지 명인부분 종합대상이 국무총리상이었는데 2015년부터 대통령상으로 승격하였다. 대회는 예선, 본선, 종합 결선을 거치게 되며 무용의 경우 학생, 일반부, 명인부로 나누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