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수성리에 있는 신용 협동조합.

[개설]

신용협동조합은 서민과 중산층, 영세 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하여, 지역·직업·종교 등 상호 유대를 가진 개인이나 단체 간의 협동 조직을 기반으로 금융 활동을 하는 비영리 법인이다. 해남군에는 1972년 12월 30일에 설립된 해남신용협동조합과 1987년 3월 23일에 설립된 해남우리신용협동조합이 있다.

[설립 목적]

해남의 신용협동조합은 조합원에게 금융 및 생활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조합원의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변천]

신용협동조합 또는 신용조합은 독일에서 처음 조직되었다. 1850년 프란츠 슐체델리치에 의해 도시신용조합이, 프리드리히 빌헬름 라이파이젠에 의해 농촌신용조합이 창설된 이후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 파급되었다. 한국에서는 1907년 금융조합이 설립되어 신용협동조합과 비슷한 업무를 했지만 1956년 농업은행의 설립으로 해산되었다.

한국에서 신용협동조합은 1960년 5월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부산 메리놀병원 직원들 및 천주교 신도 27명과 함께 성가신용협동조합을 구성한 것을 최초로 본다. 같은 해 6월 서울에서 장대익 신부가 협동경제연구회를 중심으로 결성된 가톨릭 중앙신용협동조합을 세웠다. 이를 계기로 신용협동조합이 곳곳에서 생겨나자 1964년 4월 55개의 신용협동조합이 모여 한국신용협동조합연합회를 결성하였고, 같은 해 5월 세계신용조합연합회[1971년 1월 국제신용협동조합협의회로 개칭]에 가입하였다. 1972년 8월 17일에는 「신용협동조합법」이 제정되어 실시되었다.

해남군에 있는 해남신용협동조합은 지역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해남YMCA신용협동조합이란 명칭으로 1972년 12월 30일 재무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되었다. 이때 당시 예금은 2만 7000원, 상주 직원은 2명이었다. 이후 1988년 8월 6일 해남신용협동조합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2008년 진도 옥주신용협동조합과 합병하여 진도 지점을 두었으나 2016년 진도 지점을 폐쇄하였다. 해남우리신협은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라 1987년 3월 23일에 재무부장관 인가를 받아 설립되었으며 설립 시 해남읍교회신용협동조합이었으나 2014년 2월 25일 해남우리신용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신용협동조합은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예탁금과 적금 수납, 조합원에 대한 대출, 국가 공공단체 및 금융기관 대리 업무, 예수 업무, 어음할인 업무 등의 금융 사업과 함께 저축의 다양화와 위험 보장을 위한 공제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역개발사업, 조합원과 비조합원 모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문화 후생 사업 그리고 신용협동조합 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황]

해남신용협동조합은 2016년 12월 기준 임원 9명과 직원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조합원은 7,484명이다. 2016년 기준 총자산은 472억 원이며 2억 4000여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었다. 한편 매년 쌀 나눔 행사와 해남 출신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해남우리신용협동조합은 2017년 12월 31일 기준 조합원은 4,238명이고 임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7년 기준 총자산은 579억 7000만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4% 성장하였으며 당기순이익은 3억여 원을 달성하였다. 2016년에는 전라남도 내 92개 신용협동조합을 대상으로 평가한 2015 종합평가에서 경영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사랑의 쌀 나눔 행사, 해남경찰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후원, 수험생 간식 나눔 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매년 펼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해남신용협동조합과 해남우리신용협동조합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대표적 서민 금융기관으로 서민과 지역의 경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