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0737 |
---|---|
한자 | 高在奭 |
영어공식명칭 | Go Jaeseok |
이칭/별칭 | 낭월(浪月) |
분야 |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소정 |
출생 시기/일시 | 1924년 - 고재석 출생 |
---|---|
수학 시기/일시 | 1939년 - 고재석 대흥사 불교전문강원 수료 |
수학 시기/일시 | 1939년~1948년 - 고재석 김일섭에게 사사 |
활동 시기/일시 | 1949년~2005년 - 고재석 탱화장으로 활동 |
활동 시기/일시 | 1981년 - 고재석 대한불교조계종 추죄 제10회 불교미술전 입선 |
몰년 시기/일시 | 2005년 - 고재석 사망 |
추모 시기/일시 | 2010년 - 대흥사 앞에 고재석 기적비 건립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6년 - 고재석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31호 탱화장으로 지정 |
출생지 |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덕흥리 -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덕흥리 |
학교|수학지 | 대흥사 불교전문강원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구림리 799] |
묘소 | 약사암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오소재로 646-52[평활리 141] |
성격 | 탱화장 |
성별 | 남 |
대표 경력 |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
[정의]
전라남도 해남 출신의 승려이자 탱화장.
[개설]
고재석(高在奭)[1924~2005]은 1924년 해남군 현산면 덕흥리에서 태어나 탱화장으로 활동하였다. 조선 말 금호(錦湖)에게서 김보응(金普應)[1867~1954]을 거쳐 김일섭(金日燮)[1900~1975]으로 이어지는 불화의 맥을 잇는 한국 근현대 불화의 4대 금어에 해당된다. 고재섭으로 불리기로 하며, 법호(法號) 겸 화호(畵號)는 낭월(浪月)이다.
[활동 사항]
고재석은 열두 살 때인 1936년 출가했으며, 대흥사에서 사미승 생활을 하던 중 불사(佛事)를 하러 온 화승(畵僧) 김일섭의 눈에 띄어 1939년 대흥사 불교전문강원을 수료하고 김일섭의 문하로 들어갔다. 김일섭은 197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으로 지정된 승려 화가이다.
고재석은 김일섭이 주도한 경기도 개성의 안화사 불사부터 참여해, 1948년 송광사에 머물 때까지 10년 동안 화승으로서 불화의 기초를 충실하게 공부하였다. 이때 김일섭과 김일섭의 스승인 김보응으로부터 그림의 초본을 전수받았고, 평생 그것을 바탕으로 탱화를 그렸다. 특히 김일섭이 그려준 「시왕도(十王圖)」와 김보응의 「지장도(地藏圖)」 초본을 비롯해 열여덟에 연습한 「신중도(神衆圖)」 등을 잘 소장하여 옛 불화 양식을 그대로 지켰다.
고재석은 김일섭의 뒤를 이어 조선시대 불화의 형식을 고집스럽게 주장했다. 밑그림 4,000장을 그려야 채색을 배울 수 있고, 그 밑그림도 버드나무 숯으로만 그릴 것을 고집했다. 또 버드나무 숯으로 밑그림을 그린 후 그 위에 먹선을 입히고 난 후에야 숯 자국을 떨어 내야 하는 등 까다롭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과학이 주는 편리함보다는 스승에게 배웠던 것을 그대로 고수하려는 게 고재석의 탱화관이었다. 그래서 고재석은 많은 제자를 기르지는 못했다. 4,000장의 밑그림을 그리려면 보통 4~5년이 걸리는데, 그것을 감수하며 탱화를 배운다는 것은 보통의 불심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 고재석에게 탱화를 배웠던 한 제자는, 숯 자국을 털어 내는 데 필요한 꿩 깃털을 찾기 위해 고재석과 함께 두륜산 산속을 헤맨 적도 있다고 말한다. 고재석은 정법을 따르지 않고 너무 쉽게 그리는 탱화에 대해 항상 안타까워하였으며, 특히 불화가 갖춰야 할 화면 구상과 도상 배치, 색채 등이 무시된 탱화가 법당에 걸린 것을 보면 몹시 개탄하였다고 한다.
고재석은 2005년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고재석은 1982년 일본 오사카의 고려사(高麗寺) 범종불사 기금 마련을 위한 선서화(禪書畵)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고재석은 탱화뿐만 아니라 단청 작업에도 참여했고, 달마도 같은 선화(禪畵), 인물, 초상화, 추사체풍의 서예 등 다방면에 작품을 남겼다.
[묘소]
고재석의 묘소는 해남군 삼산면 평활리 141 약사암 아래 부도전에 있다.
[상훈과 추모]
고재석은 1981년 대한불교조계종 주최 제10회 불교미술전에 입선했으며, 1996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31호 탱화장으로 지정되었다. 2010년에는 해남 대흥사 공원 입구에 낭월 고재석 기적비가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