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해남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윤주연(尹柱淵)[1916~2010]은 1916년 4월 21일 해남군 삼산면 창리에서 태어났다. 연희전문학교 재학 중에 조선학생동지회(朝鮮學生同志會)를 조직하여 항일 활동을 전개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활동 사항]

윤주연은 연희전문학교에 재학 중이던 1939년 12월 서울 사직동에 있던 자신의 집에서 동교생 김상흠(金相欽)·서영원(徐泳源)·김영하(金永河)·김재황(金在璜)·이동원(李東元)·민영로(閔泳魯)등과 뜻을 모아 항일 비밀결사 조직인 조선학생동지회(朝鮮學生同志會)를 결성하였다. 이후 조선학생동지회는 3·1 독립 만세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여 독립 투쟁을 펼치기로 결의하고 1942년 3월 1일을 거사일로 정하였다. 이들은 준비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조직을 확대하기로 하고 동경 유학생 등 해외 유학생과도 연락을 맺어 거국적인 거사를 계획하였다. 이때 윤주연은 외부 인사와의 연락을 맡았다.

윤주연은 동지들과 함께 1940년 2월부터 1941년 7월까지 남한산성·냉천동 약수터·연희전문학교 뒷산·벽제관 등 각지에서 모임을 갖고 독립의식을 기르는 한편, 동지 규합 및 조직 확대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1941년 7월에 조선학생동지회의 하부 조직인 원산상업학교 조직이 일본 경찰에 발각되어 조직의 전모가 드러나게 되었고, 윤주현은 1941년 9월 일본 경찰에 체포되고 연희전문학교에서도 퇴학당하였다. 윤주연은 체포된 후 모진 고문을 당하다가 1943년 3월 함흥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윤주연은 광복 후 목포 동광고등학교 교장을 지냈고, 성남시에서 사립 중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등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1981년 통일민족당 후보로 11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제4선거구에 출마하여 낙선하기도 하였다. 2010년 9월 6일 사망하였다.

[묘소]

윤주연의 묘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갑동 3]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 4-285호에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윤주연의 공적을 기려 1977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