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해남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오상록(吳上祿)[1913~1960]은 1913년 1월 2일 해남군 산이면에서 태어났다. 광주학생항일운동에 동조하여 목포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고, 출옥 후에도 일본에서 항일 활동을 전개하였다.

[활동 사항]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학생항일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오자 목포에서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는 결의가 확산되었다. 당시 목포상업학교(木浦商業學校)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오상록은 동지들과 함께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동조·지원하여 전국적 확산을 이루어 내기 위해 지역의 학생들을 비밀리에 규합하였다. 오상록 등은 11월 19일에 반일시위를 벌이기로 결의하고 선전문과 적기(赤旗)를 준비하였다. 11월 19일 오후 1시경 목포상업학교 학생들의 가두시위는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시위대는 목포 시내 남교동에서 무안동을 거쳐 일본인 거주 지역으로 격문을 뿌리며 행진하였다. 일본인 마을에 도착했을 때 학생 수가 60명이 넘었다. 학생들은 “구속 학생 석방”과 “총독부 폭압 정치 절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고 격문을 살포하면서 대한 독립 만세를 소리 높여 외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오상록은 1930년 3월 2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보안법 및 출판법 위반으로 징역 6월형을 언도받았다. 이에 항소하였으나 1930년 6월 21일 대구복심법원에서 기각되어 옥고를 치렀다. 오상록은 출옥 후에도 일본 나고야 등지에서 항일 활동을 계속하다가 체포되어 1933년 11월 22일 일본 나고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오상록은 1960년 11월 30일 사망하였다.

[묘소]

오상록의 묘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 3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 제2-100호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90년 대한민국 정부는 오상록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