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해남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김주성(金胄宬)[1917~1996]은 1917년 6월 18일 해남군 북평면 서홍리에서 태어났다. 일제 말기 4년여에 걸쳐서 조선 민족의 독립의식 고취에 앞장서서 활동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활동 사항]

김주성은 1938년 4월부터 1941년 3월까지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동양대학(東洋大學) 전문부(專門部) 윤리국한과(倫理國漢科)를 다녔다. 1941년 동양대학을 졸업한 뒤 귀국하여 당시 광주에 있던 전남도청 상공과(商工課) 고용원으로 근무하였다. 김주성은 광주 일원에서 전통문화 보존 및 민족경제 부흥운동의 필요성을 설파하며 비밀리에 동지를 규합하였다. 이때 일본 큐슈[九州] 의과대학생인 조주순(曺柱淳)에게 “조선 독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선인 각자가 직업을 가지고 전력을 경주하여 정치·경제·학술 등 모든 부분이 조선인의 수중에 들어오도록 할 필요가 있다.”라는 내용의 서신을 발송한 사실이 적발되어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이후 일본으로 압송되어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1년 3개월간 수감되었으며, 1942년 11월 9일 후쿠오카 지방재판소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주성은 1945년 해방 후에는 전라남도 각 지역의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후학을 지도하다가 1982년 목포 홍일중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 퇴임하였다. 1996년 11월 25일 노환으로 사망하였다.

[묘소]

김주성의 묘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갑동 3]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2묘역-642에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김주성의 공적을 기려 1986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