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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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親舊- |
영어의미역 | My Friend, Je-je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내영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의 구로공단을 배경으로 하여 이세룡이 바스콘셀로스의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각색해 제작한 영화.
[개설]
「내 친구 제제」는 브라질의 작가 바스콘셀로스의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각색하여 영화화한 작품이다. 소설 속 가난한 집안의 5살 소년 제제와 중년의 아저씨 뽀루뚜가의 주변 이야기를 한국 배경과 인물로 각색하였다.
[공연상황]
1989년 7월 15일 개봉한 영화로 상영 시간은 90분이다. 각본과 감독은 이세룡이 맡았으며, 영화 음악은 오준영이 작곡하였다. 출연자는 신구, 김현수, 김인문 등이다.
[내용]
구로공단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둔 5살 소년 제제는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갖지 못하고 생활한다. 어느 날 구로공단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다쳐서 실직하게 되면서 가정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제제 가족은 그린벨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제제는 이사한 후 매번 말썽을 일으키고, 야단을 맞을 때마다 뒷마당 나무에게 하소연하곤 한다.
초등학교에 가서도 제제의 말썽과 장난은 계속된다. 어느 날 이웃집에 꽃을 꺾으러 간 제제는 도망치다가 다리를 다친다. 절뚝거리던 제제는 일본인 무도아 아저씨의 도움으로 등교를 하게 되고, 이후로 두 사람은 나이를 넘어선 친구 사이가 된다. 제제는 무도아 아저씨로부터 주변과 사람에 대한 사랑을 배우게 되지만, 무도아 아저씨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제제는 충격에 빠져 사경을 헤매게 되지만, 다시 몸을 회복하면서 가정과 이웃에 웃음을 감돌게 한다. 무도아 아저씨가 없어 외롭고 쓸쓸한 가운데, 제제는 사랑을 마음에 간직하고 꿋꿋하게 살아간다.
[의의와 평가]
「내 친구 제제」는 브라질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하였지만, 한국적 배경과 시대 의식으로 온전하게 각색한 영화이다. 1980년대 후반 산업화의 모순 표출과 민주화 이행이라는 혼란스러운 시대상 속에서 소년 제제의 맑고 따뜻한 시선과 마음을 묘사하여 가정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서정적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