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가계]

본관은 인동(仁同). 자는 비연(斐然). 증조할아버지는 판사재감사(判司宰監事) 장홍수(張洪壽)이며, 아버지는 충좌위사맹(忠佐衛司猛) 장철견(張哲堅), 어머니는 이저(李著)의 딸 양성이씨(陽城李氏)이다.

[활동사항]

장계문(張季文)[1478~1543]은 유복자로 태어나 1504년(연산군 10) 사마시에 합격하고, 1519년(중종 14)에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예문관검열이 되었다. 그 뒤 예문관봉교, 병조좌랑·정랑(正郞)을 거쳐 사간원정언·헌납, 사헌부지평·장령·집의, 의정부검상·사인을 역임하고 홍문관응교, 승문원교감을 두루 거쳤다.

1525년 함경도어사로 부임하고 이듬해 농작 상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외방에 나갔다. 1529년(중종 24) 9월 28일 지금의 구로 지역을 통괄하는 부평부사(富平府使)로 부임하였고, 1532년 5월 18일 어머니 상으로 인하여 교체되었다. 그 뒤 내자시정·승문원판교에 이르렀다. 성품이 중후하고, 가훈으로서 성실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