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천왕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염주봉[연지봉]의 남쪽 기슭에 있는 데서 연지마을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일설에는 논과 밭, 그리고 산으로 되어 있던 이 마을의 지형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도, 나가는 사람도 모두 연지길을 통하게 되어 있었으므로 이 길을 중심으로 이곳이 주막처럼 번잡하였고 이곳에 사는 여인들이 한결같이 연지를 바르고 있었다고 전하는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현황]

오류역 아래 서남쪽 지점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천왕길에서 천왕고개를 넘어 왼쪽의 염주봉 기슭을 따라 가면 동쪽으로 연지길이 갈라져 나가는데, 이 연지길을 따라 위아래에 들어서 있는 마을이 연지마을이다.

천왕고개부터 시작된 천왕길은 좁지만 이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면 광명시 광명동과 옥길동까지 연결된다. 천왕길의 사거리에서 서쪽으로 들어가면 천왕골 가운뎃말을 지나 웃말로 들어간다. 좀 더 깊숙하게 들어가면 경기도 광명시와의 경계 하천인 너부대내에서 흘러들어 온 물로 이루어진 자그마한 저수지가 있다. 연지마을은 일제강점기 때 풍치 지구로 지정되어 개발 제한 구역인 까닭에 취락 구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아 대개 낡은 무허가 건물이거나 비닐하우스로 대신한 집에서 주민들이 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