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암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1300
한자 落花巖傳說
영어공식명칭 Nakhwaam Stor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은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6년 08월 01일 - 「낙화암전설」 해남문화원에서 오양수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7년 - 「낙화암전설」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 하권에 수록
관련 지명 낙화암 -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초호리 백방산지도보기
채록지 해남문화원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성내리 80-5 지도보기
성격 자연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오정달|백성한|나금화|백설화
모티프 유형 오정달 부부와 백성한 부부의 사랑|따라 죽기|환생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초호리 신방마을에서 낙화암과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낙화암전설」해남군 현산면 초호리 신방마을에 살았던 백성한 부부와 오정달 부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이다. 금실이 좋았던 두 부부가 죽은 뒤에 부인들은 꾀꼬리, 남편들은 호랑이로 환생하였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낙화암전설」은 2016년 8월 1일 해남문화원에서 채록하였으며, 구술자는 오양수[남]이다. 2017년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 하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신방마을에 오정달과 백성한이라는 두 사람이 살았다. 오정달의 부인은 백설화이며, 백성한의 부인은 나금화였다. 오정달과 백성한은 부인들과 금실이 매우 좋았는데, 왜군의 침략으로 명량대첩(鳴梁大捷)에 출정하게 되었다. 오 장군과 백 장군은 전쟁에 나가기 전에 만약 승리하고 돌아오면 배에 황색 깃발을 달고 금의환향할 것이며, 패하여 죽으면 검은 깃발을 달고 돌아오겠다고 부인과 약속하였다. 남편이 전장으로 나가자 두 여인은 백방산(百房山)[198m]에 있는 절에서 불공을 드리며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낙화암(落花巖)에서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오 장군과 백 장군은 1597년 10월 중순경 드디어 전쟁에서 승리하여 황색 깃발을 휘날리며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전투 중 백 장군이 왼팔에 부상을 입어 황색 깃발로 피를 닦아 깃발의 색이 검게 변하였다. 낙화암에서 남편을 기다리고 있던 부인들은 배 한 척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두 사람은 검은 깃발이 아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배에 꽂힌 깃발을 바라보았는데, 검은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검은 깃발을 보고 남편이 전장에서 패하여 시신으로 돌아온 것으로 착각한 두 여인은 낙화암에서 치마를 뒤집어 쓴 뒤 바다에 몸을 던졌고, 부인이 몸을 던지는 광경을 본 오 장군과 백 장군도 부인들을 따라 낙화암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였다. 나중에 백설화와 이금화는 꾀꼬리로 환생하고 백 장군과 오 장군은 호랑이로 환생하였다. 두 부부가 죽었을 때 낙화암의 수많은 꾀꼬리와 까마귀가 슬피 울었으며, 태풍이 올 시기가 되면 백방산 낙화암에서 호랑이가 으르렁거렸다고 한다.

한편, 두 여인이 떨어진 곳에 ‘처녀바람굴’이라 불리는 굴이 하나 생겼다. 굴 앞에는 돌담이 쌓아져 있는데, 돌담을 허물면 굴의 정면에 위치한 해남군 송지면 대통리 처녀들이 바람난다고 하여 돌담을 허물지 않고 있다.

[모티프 분석]

「낙화암전설」의 모티프는 ‘오정달 부부와 백성한 부부의 사랑’, ‘따라 죽기’, ‘환생’ 등이다. 사랑하는 남녀 중 한 사람이 상대가 죽었다고 오인하여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다른 한 사람 역시 사랑하는 대상을 따라 자살한다는 ‘따라 죽기’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의 모티프와 일치한다. 「낙화암전설」은 ‘전반부-중반부-후반부-첨가’의 구조로, ‘전반부-두 부부의 사랑’, ‘중반부-따라 죽기’, ‘후반부-환생’의 서사로 진행되며, 이와 별개로 ‘처녀바람굴’의 유래가 첨가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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