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0548
한자 -鼓法
영어공식명칭 Pansorigobeop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판소리고법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쳐 주는 판소리 반주.

[개설]

판소리 고법(鼓法)은 판소리가 정착한 조선 중기 이후에 생겨난 것으로 판소리에 맞추어 고수(鼓手)가 북으로 장단을 쳐서 반주하는 것을 말한다. 해남 출신의 추정남(秋正南)[1940~2019]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9-3호 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다.

[내용]

추정남(秋正南)[1940~2019]은 아버지 추상민과 어머니 안초례 사이에서 1940년[호적상 1942년] 해남군 북일면 삼성리[지금의 흥촌리]에서 10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추상민이 유명한 재인(才人)이고, 작은어머니는 무속인이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무속과 예능에 관련하여 많은 것을 보고 자랐다. 어려서부터 해남의 이학실, 광주 김오채, 김성곤, 진도 강준섭 등과 함께 무속 관련 일을 하러 다녔고, 광주국악원 정광수(丁珖秀)[1909~2003], 목포국악원의 김상용(金相用)에게 17~18세 정도에 「수궁가」, 「적벽가」, 「흥보가」를 배우기 시작하고, 판소리 장단을 배웠다.

1987년 전주 고수대회 명고부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으며, 상훈이 승격된 1996년 전주 고수대회 대명고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2002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29-3호 예능보유자로 지정 되었다.

추정남류 판소리고법의 특징은 자세부터 타법, 소리북 가락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먼저 각의 종류는 소리의 맺음을 알려 주는 ‘온각’, 사설이 이어지는 과정에 있을 때 사용하는 ‘반각’과 ‘터는 각’, 그리고 소리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게 소리 없이 사용하는 ‘무각’ 등이 있다. 추정남은 네 종류의 각을 또다시 나누었는데, 강약에 따라 강, 중, 약으로 나누어 다양하게 사용한다. 이렇게 세분화를 하는 이유는 소리의 선율과 사설의 내용에 따라 알맞은 타법을 구사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궁편을 칠 때 궁이 울려 주는 소리와 소란스럽지 않게 적시적소에 넣는 간결하고 위엄 있는 추임새는 과거 판소리고법 계통에 독보적인 존재였던 김명환의 추임새와 비슷하다.

[의의와 평가]

추정남은 소리꾼과 함께 판소리 안에 담겨 있는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소리북과 추임새, 그리고 너름새를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판소리를 극적으로 연출하는 예술성이 있는 고법을 가지고 있다. 추정남은 김명환(金命煥)[1913~1989]의 ‘자세와 맥’, 김득수(金得洙)[1917~1990]의 ‘사설’, 김동준(金東俊)[1928~1990]의 ‘흥’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명고수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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