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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0441
한자 支石墓
영어공식명칭 Dolmen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선사/청동기,선사/철기
집필자 이재언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 분포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무덤 양식.

[개설]

고인돌(支石墓)은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무덤 양식 중 하나로, 거대한 덮개돌이 땅 위에 드러나 있고 아래에 무덤방이 있는 형태이다. 무덤 속에는 주검뿐 아니라 토기나 석기, 청동기 등의 다양한 유물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청동기시대의 사회상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하지만 고인돌이 모두 무덤만은 아니며, 종족이나 집단의 모임 장소, 의식을 행하는 제단, 기념물 등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해남 지역 고인돌의 분포 현황]

우리나라에는 고인돌이 4만여 기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중 절반이 넘는 2만 기 이상이 전라남도에 밀집하여 있다. 그 중 해남군에는 117개소에 802기가 분포하고 있다. 해남군의 고인돌 분포는 지형 조건에 따라 산이·마산면 일대, 계곡·옥천면 일대, 해남읍·삼산면 일대, 화산·현산·송지면 일대, 화원·문내·황산면 등 총 5개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산이·마산면 일대는 산이반도로부터 만대산에 이르는 해안지대로 모두 26개소 149기가 확인되었다. 산이·마산면 일대와 연결되는 계곡·옥천면 일대는 옥천천을 따라 좌우에 남북으로 2열을 이루면서 분포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총 27개소 176기가 분포한다. 다음으로 해남읍·삼산면 일대는 금강산으로부터 두륜산에 이르는 산맥 서쪽에 17개소 80기가 분포하는데, 규모면에서 다른 권역에 비해 작은 편이다. 한반도 최남단 해안 지대인 화산·현산·송지면 일대는 24개소 317기가 분포하는데, 현산면화산면 사이의 선은산 주변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마지막으로 화원반도 일원인 화원·문내·황산면 일대에서는 12개소 75기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북평면에서는 고인돌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일면에서 유일하게 1개소 32기가 확인되었다.

해남의 고인돌 중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15호로 지정된 해남 방축리 지석묘군과 전라남도 기념물 제165호로 지정된 해남 연정리 지석묘군,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28호로 지정된 신안리 지석묘군이 있다.

[해남 지역 고인돌의 발굴 및 수습 유물]

해남에서는 해남 호동리 지석묘, 해남 고현리 지석묘군, 해남 선진리 선진 지석묘군, 해남 장소리 장소 지석묘, 해남 황산리 분토 지석묘로 총 5개소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출토 유물은 매장 시설이 확인된 해남 황산리 분토 지석묘 1호 돌덧널무덤[石槨墓]에서 돌칼조각[石劍片] 1점이 수습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변에서 수습되었다.

해남 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인 고인돌군인 해남 방축리 지석묘군, 해남 연정리 지석묘군에서 수습된 유물을 보면 돌살촉[石鏃]은 일단경식석촉(一段莖式石鏃)이 확인되며, 돌도끼[石斧]는 합인석부(蛤刃石斧) 14점, 대팻날도끼[扁平偏刃石斧] 4점, 주상편인석부(柱狀片刃石斧) 1점이 수습되었고, 돌칼[石刀]의 경우 조각으로만 확인되었는데 반월형과 삼각형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외 계곡면의 장소리 지석묘 주변에서는 일단경식석촉과 삼각형 돌칼조각[三角形石刀片], 민무늬토기조각[無文土器片] 등이 확인되었고, 문내면에서는 일단경식석촉과 미완성 돌도끼조각이 수습되었다.

산이면 대진리에서는 돌살촉 조각 5점, 돌칼 조각 1점, 초송리에서는 대팻날도끼 1점, 산이면 일대에서 합인석부, 대팻날도끼, 일단경식석촉, 반월형석도, 삼각형석도 등이 수습되었다. 송지면 산정리에서 합인석부 1점, 군곡리 지석묘군 주변에서 석창 1점, 해남읍 복평리에서 합인석부가 수습되었다. 화산면 평호리 일대에서 합인석부 5점, 대팻날도끼 3점, 주상편인석부 1점, 황산면 호동리 고인돌에서 합인석부 1점이 수습되었다.

[의의와 평가]

해남 지역 고인돌은 해안에 형성된 큰 만을 중심으로는 분포하며, 큰 만의 경우에는 많은 고인돌이 분포하고, 작은 만의 경우에는 고인돌 분포수가 적다. 또 생활 근거지가 주로 해안 지대임에도 불구하고 조개더미[패총] 유적이 적고 고기잡이에 필요한 도구가 거의 발견되지 않아 농경의 의존도가 높았음을 보여 준다. 해남 지역의 고인돌들은 청동기시대 해남에서 살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려 준다. 하지만 해남 지역 고인돌에 대한 구체적인 발굴이 이루어지지 않아 실체를 알기 어렵다. 또한 공사 등의 이유로 이전되는 등 보호가 잘 되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해남 지역 고인돌에 대한 보존과 보호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고*** 돌살촉[石鏃] → 돌화살촉[石鏃]
합인석부(蛤刃石斧) → 조갯날돌도끼(蛤刃石斧)
주상편인석부(柱狀片刃石斧) → 자귀(柱狀片刃石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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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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