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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0429
한자 貝塚
영어공식명칭 The Shell Mound
이칭/별칭 조개무덤,조개무지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재언

[정의]

신석기시대와 삼국시대 해남 지역에서 발굴·조사된 복합 유적.

[개설]

패총(貝塚)은 마치 조개가 무덤처럼 쌓였다 해서 조개무덤이라고도 하며, 또는 조개더미라고도 부른다. 패총에서는 조개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식용으로 이용하였던 동물이나 물고기 뼈 등과 같이 아주 작은 뼈들도 남아 있다. 또 파손된 토기, 석기, 골각기, 토제품 등의 생활 및 생산 도구나 무덤, 주거지, 화덕 시설이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조개더미는 다른 유적에 비해 선사시대 및 고대의 자연 환경과 생업 활동의 내용을 직접 보여 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고고학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선사시대의 사회와 문화, 인간 활동을 시간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층위학적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유적이다.

[해남의 패총유적]

해남의 패총유적은 신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쌓여 만들어졌다. 신석기시대 대표적인 패총으로 평가받는 해남 현산 두모리 패총[현산면 백포리]은 지표조사에서 빗살무늬토기편이 수습되었으며, 해남 지역에 신석기시대 사람이 살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중요성 때문에 2001년 해남군 향토유적 제5호로 지정되었다.

철기시대 패총으로는 해남 군곡리 패총[송지면], 해남 대진리 대진 패총[산이면], 해남 대진리 지토 패총[산이면], 해남 송천리 해당 패총[산이면], 해남 가차리 화내 패총[송지면], 해남 군곡리 방처 패총[송지면], 해남 군곡리 신정 패총[송지면], 해남 금강리 금강 패총[송지면], 해남 미야리 미야 패총[송지면], 해남 어란리 어불도 패총[송지면], 해남 내사리 신리 패총[해남읍], 해남 연동리 남송 패총[해남읍], 해남 옥녀봉 패총[해남읍], 해남 일평리 일평 패총[현산면], 해남 석호리 대인동 패총[화산면], 해남 석호리 흑석 패총[화산면], 해남 연호리 와등 패총[황산면]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해남 옥녀봉 패총에서는 경질민무늬토기편, 적갈색경질토기편 등이 수습되었다.

해남에서 발견된 패총 중 가장 역사적 가치가 있는 패총으로 해남 군곡리 패총을 들 수 있다. 1983년 처음 알려졌으며, 1986년 1차, 1987년 2차, 1988년 3차 등 세 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또 유적의 성격 규명과 정비·복원에 필요한 기초자료 및 학술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17년 4차·5차, 2018년 6차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발굴 결과 청동기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적지가 확인되었으며, 중국 신나라 때 동전인 화천과 일본 토기가 수습되었다. 이는 중국, 일본과 교류하였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로 인하여 해남 군곡리 패총은 2003년 7월 2일 사적 제449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해남 지역 패총 대부분은 현산면, 송지면, 화산면 지역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유적들이 있는 곳은 철기시대 해남에서 큰 세력을 형성하였던 백포만 일원이다. 백포만 세력은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중국–한반도 남해안–일본을 연결하는 고대 항로의 중심지로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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